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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스탄 바브링카(113위·스위스)와 가엘 몽피스(218위·프랑스)가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172만3천유로)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41세의 바브링카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예스퍼르 더용(106위·네덜란드)에게 1-3(3-6 6-3 3-6 4-6)으로 졌다.
바브링카는 통산 3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강자다. 모두 당시 세계 1위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4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2016년 US오픈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무너뜨렸다.
그가 가장 빛난 대회는 2015년 프랑스오픈이었다. 8강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결승에서는 조코비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페더러와 짝을 이뤄 남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AFP=연합뉴스]
바브링카도 세월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2020년대 들어 기량이 하향곡선을 그렸고, 출전한 대부분 메이저 대회에서 3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페더러와 나달, 조코비치, 현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등이 영상 편지로 바브링카에게 작별을 고했다.
39세의 몽피스 역시 프랑스 출신 후배인 위고 가스통(118위)에게 2-3(2-6 3-6 6-3 6-2 0-6)으로 패했다.
몽피스는 2008년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고, 이후 이 대회에서 3차례 8강에 진출했다.
2004년 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주니어 타이틀을 휩쓸며 큰 기대를 모았던 그는 통산 13개 타이틀을 따냈지만, 메이저 결승 무대는 밟지 못했다.
화려한 쇼맨십으로 높은 인기를 누린 그는 이날 "가엘"을 연호하는 홈 관중의 응원 속에 프랑스오픈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AFP=연합뉴스]
첫 두 세트를 내리 내준 뒤 3, 4세트를 따내며 추격했지만 14살 어린 가스통을 끝내 넘지 못했다.
2005년 대회에서 나란히 프랑스오픈 본선 첫 경기를 가졌던 바브링카와 몽피스는 고별전도 같은 대회에서 치렀다.
강자들은 순항했다. 벤 셸턴(5위·미국)은 다니엘 메리다(86위·스페인)를 3-0(6-3 6-3 6-4)으로 물리쳤고, 앨릭스 디미노어(7위·호주)는 토비 새뮤얼(159위·영국)을 3-0(6-4 6-4 6-2)으로 제압했다.
여자 단식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는 1회전에서 베로니카 에르야베츠(84위·슬로베니아)에게 2-0(6-2 6-2)으로 이겼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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