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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서 부진한 성적 냈던 한국 배구, 선전 다짐
"귀국할 때마다 고개 숙였는데…축하받으며 돌아오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6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 앞서 배구 남녀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선수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택의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차상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강소휘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2026.5.20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녀 배구 대표팀 이시나예 라미레스 감독과 차상현 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목표를 나란히 '메달 획득'으로 잡았다.
두 수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6년 배구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올해 대표팀 운용 계획과 국제대회 목표에 관해 밝혔다.
라미레스 감독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 안에 진입해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며 "특히 아시아선수권에 걸린 올림픽 출전 티켓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차상현 감독은 "냉정하게 따지면 현재 한국 여자 대표팀은 아시아에서 7위권으로 밀려났다"며 "그러나 물러설 수 없는 끝자락에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남녀 배구 대표팀은 두 차례 대형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8월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에 펼쳐지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우승팀에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아울러 3위 이내 입상팀은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옛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차상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6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인 강소휘 선수. 2026.5.20 kjhpress@yna.co.kr
남녀 대표팀은 일단 메달권을 1차 목표로 삼으면서도 올림픽 출전권 획득과 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대표팀은 촘촘한 일정으로 두 대회 준비에 나선다.
남자 대표팀은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서 중국 대표팀과 합동 훈련을 하고 다음 달 20일부터 28일까지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자대회에 출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다음 달 6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캔돈에서 펼쳐지는 AVC컵 여자대회에 나선다.
첫 국제대회를 마친 뒤엔 다음 달 22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다.
남자 대표팀은 브라질, 여자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펼친다.
이후 남녀 대표팀은 8월 몽골 울란바토르와 중국 홍콩에서 열리는 2026 남녀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각각 출전해 마지막 점검을 한다.
올림픽 티켓이 걸린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는 8월 21일부터 8월 30일까지 중국 톈진,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다.
이후 남녀 대표팀은 올해 대미를 장식할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 획득을 노린다.
남자 대표팀은 2006 도하 대회 이후 20년, 여자 대표팀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7위와 5위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6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남자배구 대표팀 주장인 황택의 선수. 2026.5.20 kjhpress@yna.co.kr
남녀 대표팀은 이날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과 합동훈련에 참가하는 남자 대표팀은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김관우(대한항공), 리베로 장지원(KB손해보험), 김영준(우리카드), 아웃사이드히터 임성진(국군체육부대), 이우진(삼성화재), 정한용, 임재영(이상 대한항공), 아포짓스파이커 차지환(OK저축은행), 김요한(삼성화재), 미들블로커 차영석(KB손해보험), 박창성(OK저축은행), 최준혁(대한항공),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이 승선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공격수 정지석(대한항공)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은 몸 상태 문제로 7월에 합류할 것 같고, 임동혁(대한항공)은 허리 부상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터 한태준(우리카드)은 최근 발목 수술을 받았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주장 황택의는 "그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귀국할 때마다 고개를 숙였는데, 올해는 당당하게 축하받으면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VC컵 여자대회에 출전하는 여자 대표팀은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이수연(한국도로공사), 리베로 이영주(현대건설), 한다혜(페퍼저축은행), 아웃사이드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 김효임(GS칼텍스), 박여름(정관장), 이예림(현대건설), 정윤주(흥국생명), 아포짓스파이커 나현수(현대건설), 미들블로커 김세빈(한국도로공사), 박은진(정관장), 이다현(흥국생명), 이주아(IBK기업은행)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인 강소휘 선수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6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차상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2026.5.20 kjhpress@yna.co.kr
차상현 감독은 "리베로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은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해서 빠졌고, 미들블로커 정호영(흥국생명)은 시즌 중 손가락 골절상으로 고생했는데 아직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며 "정호영은 AVC 컵대회 이후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육서영(IBK기업은행)은 무릎 부상으로 빠졌으나 계속 체크하고 있으며 6월 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또한 "공격수 박은서는 소속 팀 페퍼저축은행의 매각 문제로 그동안 제대로 훈련하지 못해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일단 따로 웨이트 프로그램을 전달하고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했는데, AVC 컵대회가 끝나고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남자배구 대표팀 주장인 황택의 선수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6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6.5.20 kjhpress@yna.co.kr
주장 강소휘는 "차상현 감독님과 GS칼텍스에서 함께 뛰던 마지막 시즌에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해 매우 아쉬웠다"며 "감독님과 다시 만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좌절의 눈물을 흘리며 무기력함을 느꼈다"며 "두 번 다시는 좌절하고 싶지 않다. 자존심이 상한 만큼,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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