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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상대로 맞대결 4연패를 끊어낸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아쉬움 속에서도 전력 공백을 메운 선수들의 투혼을 높게 평가했다.
안양은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과 1-1로 비겼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전력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전북을 상대로 통산 첫 승점을 따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경기를 마친 유 감독은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선수들이 120%의 역량을 발휘해줬다.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안양은 사실상 '차포'를 뗀 상태였다.
공수의 핵심인 마테우스와 토마스가 각각 징계와 부상으로 결장했고, 김강 역시 퇴장 징계 중이었다. 여기에 박정훈, 김보경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수단 구성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안양은 전반 내내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후반 아일톤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이승우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유 감독은 "체력 저하로 전반보다 수비 타이트함이 사라졌다"며 "이승우의 움직임에 대응하다 보니 반대편에서 공간을 내줬는데, 이 점을 보완해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경기 막판 김지훈, 권경원, 홍재석, 김영찬 등 수비수 4명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전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교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었지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며 "선수가 없다고 핑계 대기보다 가용한 자원을 활용해 높이의 우위를 점하려 했던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4연승 문턱에서 안양에 덜미를 잡힌 전북의 정정용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감독은 "선제 실점 이후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해 득점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팬들에게 4연승을 선사하고 싶었는데 죄송하다. 3일 뒤 부천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3연승을 넘기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다시 도전해서 연승 가도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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