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다이어트 검토하는 2032 올림픽…종목 36개에서 28개로 줄어드나

입력 2026-05-10 13:51:0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IOC 집행위원회를 앞두고 발언하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32년에 열릴 브리즈번 하계올림픽이 대규모 '종목 다이어트'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대해진 올림픽의 몸집을 줄여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와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IOC는 집행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2032 브리즈번 올림픽의 정식 종목과 세부 이벤트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변화는 지난해 취임한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주도하는 '미래에 적합한'(Fit for the Future·F4F) 프로그램의 핵심 과제다.


이는 전임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추진했던 올림픽 확장 정책에 제동을 걸고, 올림픽의 거대화를 막겠다는 움직임이다.


실제 올림픽 종목 수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스포츠 매체 '더스포츠이그재미너'에 따르면 1988 서울 대회에서 23개였던 종목 수는 2000 시드니부터 2008 베이징까지 28개를 유지했고, 2020 도쿄(33개)와 2024 파리(32개)를 거치며 비대해졌다.


특히 2028 로스앤젤레스(LA) 대회는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등이 대거 포함되면서 역대 최다인 36개 종목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하지만 코번트리 위원장은 브리즈번 대회의 규모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수준인 28개 종목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LA 대회에서 일시적으로 합류했던 플래그 풋볼, 스쿼시 등은 단 한 대회 만에 다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기존 종목 내에서도 세부 이벤트나 출전 인원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바흐 전 위원장의 주요 사업이었던 e스포츠의 올림픽 진입 논의도 중단시켰다.


IOC는 최근 e스포츠 위원회의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 e스포츠 게임을 취소하는 등 e스포츠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동시에 하계올림픽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 종목을 동계올림픽으로 분산하는 방안도 백지화했다.


결국 2032 브리즈번 올림픽은 재정적 압박과 운영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슬림한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동시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잔류하기 위한 종목들의 생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4bun@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