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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계약인데 17일째 대기…키움, 로젠버그 비자에 속 타는 시간

입력 2026-05-07 14: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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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부상 대체 선수로 계약한 케니 로젠버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 시즌 선발진이 안정을 찾으면서 지난 시즌보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행정 절차에 발목이 잡혔다.



키움은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를 대신해 지난 시즌 뛰었던 왼팔 투수 케니 로젠버그와 지난달 21일 계약했다.


와일스가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 뛰는 6주짜리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이다.


이러한 부상 대체 선수는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로젠버그는 계약으로부터 17일이 지난 7일까지 입국은커녕 미국 현지에서 비자조차 발급받지 못했다.


6주 계약한 선수가 전체 계약 기간의 절반 가까이 지났는데 행정 문제로 미국 현지에 발이 묶인 것이다.


KBO리그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면 해당 선수는 대한민국 법무부로부터 운동선수 비자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구단은 국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사증 발급을 신청하고,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선수가 직접 현지 한국 영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이때 KBO리그 10개 구단은 선수의 현지 영사관 대신 행정 처리 속도가 빠르고 시차가 없는 일본의 주삿포로 한국 총영사관에서 비자 발급을 요청한다.


키움 구단이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사증 번호를 받은 날짜는 지난달 30일이고, 로젠버그는 현지 날짜로 바로 다음 날인 1일 로스앤젤레스(LA)의 한국 총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로젠버그가 일본이 아닌 LA에서 비자를 신청한 이유는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일본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이 겹쳤기 때문이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로젠버그의 미국 내 자택과 LA 총영사관이 차로 1시간 거리라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5월 1일에 직접 총영사관에 가서 비자를 신청했다. 비자가 안 나와서 오늘도 직접 가서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행정 업무가 지연돼 외국인 선수 영입에 애를 먹는 건 처음"이라며 "선수와는 꾸준히 소통하며 한국에 오면 곧바로 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도 비자를 받지 못한 로젠버그는 현실적으로 다음 주는 돼야 한국에 올 수 있을 전망이다.


6주 대체 선수로 와서 선발 마운드에 3∼4번만 올라가고 계약 만료가 될 수도 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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