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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 중 6경기서 4아웃 이상 처리…롯데전서도 5아웃
"부상의 근원은 스트레스…슈팅 게임으로 풀어"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많은 팀이 마무리 투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각각 유영찬과 김서현이 팔꿈치 부상과 극심한 제구 난조로 마무리 보직에서 물러났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과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도 시즌 초반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 김택연 역시 지난 달 어깨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아직 복귀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1위 kt wiz 마무리 박영현의 존재감은 더욱 돋보인다.
2023시즌 홀드왕을 차지한 박영현은 2024시즌 25세이브, 지난 시즌 35세이브를 거뒀고 올 시즌에도 굳건하게 kt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그의 역할은 단순히 경기를 끝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박영현은 올 시즌 등판한 15경기 중 6경기에서 아웃카운트 4개 이상을 잡아냈다.
9회는 물론, 8회에도 등판해 멀티 이닝을 책임졌다.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도 그의 진가는 빛났다.
kt가 4-3으로 앞선 8회초, 셋업맨 한승혁이 제구 난조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벤치는 박영현에게 아웃카운트 5개를 맡겼다.
박영현은 고승민에게 중견수 동점 희생타를 내줬으나 2사 1, 3루에서 유강남을 상대로 시속 150㎞대 직구 3개를 연달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불을 껐다.
흐름은 곧바로 kt 쪽으로 넘어갔다. kt는 8회말 한 점을 뽑아 5-4로 앞섰고, 박영현은 9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삼진 3개,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1⅔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박영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25에서 2.04로 끌어내리면서 2승째(9세이브)를 거뒀다.
경기 후 박영현은 "부모님이 좋은 몸을 물려주셔서 아프지 않고 계속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것 같다"며 "부상에 관한 불안함을 느끼면 야구가 잘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난 아프지 않다'라는 말을 스스로 되뇌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탓인지 구위가 잘 안 올라왔는데, (3월 28일) LG전에서 34구의 많은 공을 던지면서 몸이 쫙 풀렸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몸으로 최고의 투구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부상의 근원은 스트레스"라며 "난 평소 슈팅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데, 계속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면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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