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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위클리] AI 황금기 현실화…알파고 10년, 일상 뒤흔들다

입력 2026-05-03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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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사비스·이세돌 재회…AI 대전환 상징 장면


영화·글래스까지 확산…콘텐츠·기기 경쟁 본격화




10년 만에 다시 만난 이세돌과 데미스 허사비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이세돌 사범 겸 UNIST 특임교수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6에서 바둑판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29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이세돌 9단이 10년 만에 공개석상에서 재회하며 인공지능(AI) 시대의 변화를 되짚은 한 주였다.


2016년 알파고 대국이 AI의 가능성을 알린 사건이었다면 10년 뒤 두 사람의 만남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가 일상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AI 황금기'의 상징적 장면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가운데 배우의 연기를 제외한 영화의 주요 시각적 요소를 AI로 구현한 작품이 공개되고, AR 글래스 시장도 AI 기능과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98% 성장했다.


그야말로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콘텐츠와 하드웨어·플랫폼 경쟁으로 번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 알파고 충격 10년 뒤…허사비스·이세돌, AI 미래 논하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와 이세돌 9단은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에서 조승연 작가와 함께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담했다.


세 사람은 2016년 알파고와 이 9단의 대국 이후 10년간 AI가 바둑을 넘어 과학, 의료, 교육, 창작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된 변화를 짚었다.


특히, 허사비스 CEO가 10년 전 열렸던 알파고와 이 9단의 대국을 '현대 AI의 실질적인 시작'으로 정의한 점이 주목받았다.


그는 10년 전 알파고의 37수가 AI의 창의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현재는 AI가 과학적 난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허사비스 CEO는 향후 10년은 AI를 활용한 인류 번영의 황금기이자 과학의 르네상스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가 과학자와 의료진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며 인류가 직면한 질병을 극복하고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사비스 CEO는 "핵융합 등 새로운 에너지원 확보와 신소재 개발에서도 AI가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아파트 포스터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AI가 배우만 빼고 모든 시각적 효과 구현


배우의 연기만 실사로 촬영하고 나머지 모든 시각적 요소를 AI로 구현한 하이브리드 장편 영화 '아파트'가 베일을 벗었다.


CJ ENM[035760]은 지난달 30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아파트를 주제로 CJ ENM: 컬쳐 토크 행사를 진행했다.


아파트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볼 수 있는 주인공 유미가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서 기묘하고 섬뜩한 사건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한국형 오컬트·스릴러 AI 영화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배우의 연기를 로케이션 이동 없이 실내에서 촬영한 뒤 모든 배경과 시각효과를 AI로 구현했다는 점이다.


실내 촬영과 AI 도입으로 압도적인 효율성을 낼 수 있었다고 CJ ENM은 평가했다.


정창익 CJ ENM AI스튜디오 팀장은 "이 작품의 총제작비는 5억원"이라며 "일반적인 프로세스로 제작했다면 최소 5배 이상의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에 따르면 로케이션 촬영 없이 전 장면을 실내 스튜디오 그린스크린 앞에서 촬영했다는 점이 제작비 절감에 주효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나 괴수가 도심을 파괴하는 장면의 제작비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장르물이나 재난 영화 제작에서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는 설명이다.


이마젠(이미지 생성)과 나노바나나(이미지 보정과 최적화), 비오(영상 생성) 등 구글의 AI 기능을 콘텐츠 제작에 결합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구현했다고 CJ ENM은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AI 입은 안경 뜬다…AR 글래스, 차세대 기기 경쟁 부상


AI 기기 시장에서는 AR 글래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글로벌 XR(AR·VR) 헤드셋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AR 스마트글래스 시장은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8%에 달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로키드 글라시즈 출하 확대와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228670] 출시, 중국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등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차세대 광학 기술로 꼽히는 '웨이브가이드' 기반 제품 출하량이 600% 이상 급증한 점도 시선을 끈다.


실제 웨이브가이드 기반 제품 비중은 2024년 하반기 13%에서 지난해 하반기 38%까지 늘었다.


웨이브가이드란 렌즈 내부로 빛을 전달·반사해 사용자의 시야 위에 디지털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AR 스마트글래스용 광학 기술을 말한다.


영상형 AR 스마트글래스 시장에서는 레이네오·X리얼·비처 등 상위 3개 업체가 시장의 96%를 차지하며 점유율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카운터포인트는 AI 기능 확산과 디스플레이·광학 기술 발전에 힘입어 AR 스마트글래스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등은 시장 변수로 지목됐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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