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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부터 적용…이번엔 2022 항저우 대회 우승 멤버가 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약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를 대표해 어떤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지 시선이 쏠린다.
아시안게임은 올해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원에서 열리며, 야구는 9월 21∼27일 벌어진다.
우리나라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이 된 이래 2022 항저우 대회까지 8번 중 6번 우승했다. 특히 2010 광저우 대회부터는 4회 연속 정상을 밟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5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리나라를 17년 만에 8강으로 이끈 류지현 감독을 선임했다.
이어 코치진을 공모하며 대표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선수 최종 엔트리(24명)의 윤곽은 5월 말 또는 6월 초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예년 대회처럼 25세 미만 선수들과 와일드카드로 대표 선수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누린 선수 중 몇 명이 대표팀에 승선할지다.
KBO 규약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 6조 '선수단의 소집 및 통보'를 보면,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해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는 해당 대회 이후부터 5년간 국제대회의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KBO는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주기 위해 2015년 이사회에서 이 의무 조항을 신설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적용했다. 병역 혜택을 누린 만큼 국가가 부르면 5년 이내에 반드시 태극마크를 다시 달라는 뜻이다.
야구 국제대회에서 병역 혜택이 걸린 대회는 올림픽(동메달 이상)과 아시안게임(금메달)뿐이다.
개최지에 따라 야구가 정식종목에 들었다가 때로는 빠지는 올림픽과 달리 이미 뿌리를 확고하게 내린 아시안게임은 야구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기대하는 사실상 유일한 대회다.

(영종도=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WBC 8강 경기를 마친 한국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3.16 ksm7976@yna.co.kr
따라서 문보경(LG 트윈스), 문동주·강백호(한화 이글스), 김주원(NC 다이노스), 곽빈(두산 베어스) 등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우승 멤버 24명 중 병역 혜택을 받은 19명이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로 발탁되면 반드시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문제는 아시안게임이 '가을 야구' 직전에 열리는 터라 포스트시즌 출전팀이 대표 선수 차출에 난색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표팀 소집 훈련과 대회 일정을 고려하면 약 2주 정도 대표 선수들은 소속팀을 떠나야 한다.
게다가 이번 아시안게임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년 프리미어12에서 우리나라의 조 편성과 향후 올림픽 본선 조 편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한국은 세계랭킹 유지 또는 상승을 위해서라도 꼭 우승해야 하는 처지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프리미어12, WBC, 아시안게임 등 대륙별 국제대회와 대륙 선수권, 연령대 월드컵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차등 배점한다.
아마추어 야구의 국제 경쟁력이 하락해 우리나라는 프리미어12, WBC,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대회에서 프로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랭킹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는 게 현재 실정이다.
WBSC 세계랭킹에서 우리나라는 일본, 대만, 미국에 이어 4위를 달린다.
류지현 감독은 "군필자, 미필자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고 28일 각오를 전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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