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인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가 끝나고 손아섭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4.14 moved@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깜짝 트레이드된 날, 손아섭이 클래스를 증명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손아섭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런 손아섭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SSG에 11-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손아섭은 4회초 1사 2루에선 SSG 두 번째 투수 박시후의 초구 131㎞ 슬라이더를 당겨쳐 비거리 125m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손아섭은 경기가 끝난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날 홈런포를 떠올렸다.
그는 "속이 후련했다. 정말 너무 야구를 하고 싶었고 1군 무대에서 정말 뛰고 싶었는데 (홈런을 친 순간에) 그런 감정들이 짧은 시간에 조금 올라왔던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흐름이 우리 팀 쪽으로 넘어온 상황"이라면서 "초구에 실투가 오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더할 나위 없이 홈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3회초엔 투혼을 발휘한 베이스 러닝으로 팀의 재역전에 기여했다.
무사에서 손아섭은 볼넷으로 출루해 SSG 선발 타케다 쇼타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준순의 중전 안타가 나왔을 때 전력 질주해 3루를 거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밟았다.
'이를 악물고 뛰었던 것 같다'란 평가에 손아섭은 "야구를 원래 그렇게 배워왔고 그런 부분은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홈런은 치고 싶다 해서 칠 수는 없지만 베이스 러닝은 제가 열심히 뛰겠다고 하면 뛸 수 있는 것이다. 슬라이딩도 해야 할 때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 야구관은 제가 유니폼 벗는 날까지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본인의 활약을 100점 만점에 99점으로 평가했다.
손아섭은 "일단 팀이 이긴 게 가장 크다. 그리고 오늘 출루를 목표로 했는데 볼넷을 2개 얻었다"면서도 "아쉬운 건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한 번 정도는 더 쳐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워서 99점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깜짝 트레이드로 작별 인사를 전하지 못한 한화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때 거의 막바지에 한화로 왔을 때도 트레이드돼서 온 선수라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다"며 "(팬분들이) 제가 타석에 나오면 노래도 크게 불러주셨다. 함성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노시환에게 절대 뒤지지 않았다. 제 야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것 추억"이라고 했다.
손아섭을 과감하게 2번 지명 타자로 기용한 김원형 두산 감독은 손아섭의 활약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김 감독은 "손아섭이 트레이드 첫날부터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최고의 활약을 했다. 첫 두 타석에서 좋은 선구안으로 찬스를 이어줬다면 세 번째 타석에선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다"고 했다.
moved@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