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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시즌 연속 PS 직전 외인 교체…새 외인 마쏘 맹활약
"국제 배구계에선 의학적 소견 있어야…한국 규정은 존중한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1차전 경기.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4.2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은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며 소속 팀 선수들이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고 복기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말미에 나온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교체와 관련해선 "절대 공정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블랑 감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점수 2-3으로 패한 뒤 "상대 팀 새 외국인 선수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는 70%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며 "대한항공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상대 팀 임동혁을 상대로 라인 수비를 원활하게 하지 못했다"며 "허수봉은 (미들블로커) 마쏘의 높이에 번번이 막혔는데, 우리 선수들의 시야가 좀 더 넓어져야 할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경기 중 종아리 통증을 느꼈다"며 "2차전 전까지는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에 관해 설명하던 블랑 감독은 '포스트시즌마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대한항공의 행보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나'라는 마지막 질문에 강한 어조로 답했다.
블랑 감독은 "절대 공정하지 않다"며 "국제 배구계에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 위해선 의학적 소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 가는 대로 변경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다만 한국 프로배구의 규정에 따를 수밖에 없기에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1차전 경기. 대한항공 마쏘가 공격하고 있다. 2026.4.2 soonseok02@yna.co.kr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기존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새 외국인 선수 마쏘를 영입했다.
대한항공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23-2024시즌부터 3시즌 내리 봄 배구 직전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2024년엔 챔피언결정전 직전 무라드 칸 대신 막심 지갈로프를 영입해 통합 4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3월엔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내보내고 러셀과 계약했다.
일부에선 대한항공의 행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한국배구연맹이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을 별도로 두지 않다 보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막판 교체'가 반복되며 공정한 경쟁 구도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블랑 감독의 답변도 궤를 함께한다.
다른 주요 프로스포츠 종목 단체들은 대부분 선수 등록 및 이적 기한을 제한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비정상적인 전력 보강이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반면 프로배구는 국내 선수 등록만 3라운드 종료일까지로 제한할 뿐, 외국인 선수는 시기 제한 없이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하다.
챔피언결정전 직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 상대 팀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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