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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승리에도 고삐 죄는 김태형 롯데 감독의 '쓴소리'

입력 2026-03-29 13: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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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승리한 롯데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촌철살인이 돋보이는 감독이다.



지난 26일 KBO 미디어데이에서도 험난했던 지난해와 올해 초를 돌아보며 "살다 살다 별일이"라고 말해 현장의 다른 팀 감독까지 웃겼다.


그러나 롯데의 시범경기 1위에 이어 개막전 승리에도 김 감독은 웃지 않았다.


김 감독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를 냉정하게 복기했다.


자칫하면 들뜰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잡으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9회에는 임시 투입된 신인 오른팔 투수 박정민이 1사 만루 위기를 넘기며 6-3으로 이겼다.


특히 박정민은 스스로 부른 만루 위기에서 김영웅과 박세혁을 연속 3구 삼진으로 잡아내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전병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만루에 몰렸던 장면을 지적하며 "좋은 구위를 가졌는데 전병우한테 체인지업으로 도망가더라. 그 상황에서 피할 곳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연속 삼진을 두고는 "본인 페이스를 빨리 찾아서 잘 던졌다. 신인치고 잘 던진 것"이라며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


5이닝 101구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한 로드리게스를 두고는 "예리한 맛이 안 보였다. 변화구도 가볍게 탁 떨어지는 게 아니라 힘으로 밀려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2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가 날카롭게 안 떨어지니까 커트 당해서 투구 수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8회 등판해서 1이닝 1실점 한 쿄야마 마사야에 대해서는 "포크볼만 80%를 던지는데 타자들이 전력 분석 다 보고 들어온다. 배터리가 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6-1로 앞선 9회 등판했다가 시속 140㎞ 초반대 공을 던지며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고전했다.


교통사고로 뒤늦게 훈련을 시작한 여파로 보인다.


김 감독은 "오늘도 세이브 상황이면 나간다"면서도 "어제 경기도 (정상 구위가 아니라) 일부러 박정민을 뒤에 준비해놨다. 던지면서 본인 페이스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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