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올 시즌 팀 목표 순위로는 손가락 4개로 '4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롯데 김태형 감독이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6.3.26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이대호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0개 구단 사령탑 중 '촌철살인'이 둘째가라면 서럽다.
2026시즌 출발을 예고하는 KBO 미디어데이에서도 말 한마디로 고뇌를 명확하게 표현했다.
김 감독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KBO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각오를 밝혀달라는 진행자 요청에 "작년도 그렇고, 올 초도 그렇고 살다 살다 별일이 다 있다"라고 한탄했다.
이 한마디에 미디어데이를 지켜보던 야구팬은 폭소했고, 몇몇 취재진도 표정 관리에 실패했다.
김 감독이 말한 '별일'이 벌어진 시기는 작년과 올해 초다.
지난해 롯데는 후반기 시작까지 정규리그 3위를 달리다가 거짓말 같은 12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처졌다.
2017년 이후 가을야구 무대에 초대받지 못했던 롯데는 결국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생각지도 못한 악재가 터졌다.
대만 타이난에서 벌인 동계 전지훈련 기간 내야수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과 외야수 김동혁이 현지 도박장에 출입하다가 적발되는 돌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롯데자이언츠 김태형 감독과 전준우, 전민재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3.26 mon@yna.co.kr
이들 가운데 여러 번 출입이 확인된 김동혁은 KBO 상벌위원회를 통해 50경기, 나머지 3명은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각각 롯데 주전 2루수와 1루수이며, 김 감독은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주전 내야수 둘을 잃었다.
이날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한 자리에서 손가락으로 '목표 순위'를 밝혔다.
8개 구단 감독과 선수는 손가락 1개로 '우승'을 목표로 드러냈고, 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키움 히어로즈는 손가락 5개를 폈다.
김 감독과 롯데 대표 선수 전준우, 전민재는 손가락 4개로 4위를 목표로 공개했다.
롯데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8승 2무 2패, 승률 0.800으로 1위를 했다.
김 감독은 "올해 선수들이 많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이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 모습을 정규시즌까지 끌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코너에서도 김 감독의 '촌철살인'은 계속됐다.
진행자가 올해 미디어데이 콘셉트인 '트리거'(방아쇠)에 맞춰 '좋은 성적을 위해 어떤 트리거를 당기고 싶냐'고 묻자 그는 "방아쇠를 좀 많이 당기고 싶다"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인 한태양과 이호준이 시범경기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고, 손호영이 외야에서 내야로 돌아왔다. (징계 선수들이) 경기 수에 맞춰서 돌아오면 탄탄해질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정말 잘 뭉쳐있다. 좋은 흐름으로 갈 것 같다"고 희망했다.
4bun@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