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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MLB 샌디에이고행…이정후·김혜성과 '히어로즈 더비'

입력 2025-12-20 08: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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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에서 함께 뛴 송성문, 이정후, 김혜성 모두 NL 서부지구 소속




대화하는 송성문-이정후

(메사[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3일(현지시간)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즈에 방문해 키움 내야수 송성문과 대화하고 있다. 2025.2.14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보며 "나와는 다른 선수"라고 느꼈다.


두 후배가 먼저 주전으로 뛰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을 때도 "나는 할 수 없는 일을 해서 정말 대단해 보였다. 진심으로 축하를 전했다"고 했다.


'늦깎이' 송성문이 '대단한 후배'들과 빅리그 무대를 누빈다.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9일과 20일 "송성문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이 예상한 계약 조건은 3년 1천300만달러(약 192억원)∼1천500만달러(약 222억원)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했다.


송성문은 KBO리그에서는 같은 키움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뛴 이정후, 김혜성과 '지구 라이벌'로 만난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김혜성의 다저스도 서부지구 소속이다.


같은 팀에서 뛸 수는 없지만, 같은 지구에 속해 자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샌디에이고에서 MLB 생활을 시작한 '히어로즈 선배' 김하성은 NL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다.


샌디에이고는 2026년 정규시즌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저스와 13경기씩, 애틀랜타와 7경기를 치른다.




1점 따라가는 키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1사 2,3루 키움 김휘집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김혜성이 득점한 뒤 송성문과 기뻐하고 있다. 2023.8.23 nowwego@yna.co.kr


송성문이 MLB에 연착륙하면 '코리안 더비' 또는 '히어로즈 선후배 더비'가 자주 펼쳐진다.


샌디에이고는 3월 31∼4월 2일에 홈에서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벌인다. 송성문이 경험할 첫 번째 코리안 더비다.


5월 5∼7일에는 샌프란시스코 방문 3연전을 치르고, 5월 19∼21일에는 샌디에이고 홈에서 다저스와 3연전을 펼친다.


6월 말과 7월 초에는 반가운 얼굴을 자주 본다.


송성문은 6월 23∼25일 애틀랜타와 홈 3연전을 치르며 선배 김하성과 만나고, 27∼29일 홈에서 다저스의 김혜성을 맞이한다.


7월 3∼6일에는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다저스와 다시 4연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7월 21∼24일 애틀랜타와 방문 4연전, 7월 31∼8월 3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4연전, 9월 12∼14일 샌프란시스코와 방문 3연전, 9월 23∼25일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한국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경기다.




'리얼글러브어워드' 3루수 부문 키움 송성문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인 2025컴투스프로야구 리얼 글러브 어워드에서 3루수 부문을 수상한 키움 송성문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12.1 jjaeck9@yna.co.kr


디애슬레틱은 송성문을 늦깎이(late-blooming)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평범한 선수였던 송성문은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21도루, OPS 0.927을 기록하며 KBO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부상했고, 올해에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OPS 0.917로 활약했다.


송성문 자신도 "나는 딱 두 시즌만 잘했다"라고 몸을 낮췄다.


히어로즈 선후배들은 송성문으로 '오랫동안 재능을 살리지 못한 선수'라고 기억한다.


송성문의 1년 선배인 김하성은 지난 달 "성문이는 좋은 재능을 갖춘 선수였다. 그런데 그 재능을 살리지 못했다"며 "같은 팀에서 뛸 때 '정신 차려'라고 쓴소리도 했다. 지금은 빅리그에 도전할만한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정후도 "성문이 형은 예전에는 포기가 빨랐다.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면 기가 죽었다"며 "지금은 엄청난 노력으로 최고의 선수가 됐다. 성문이 형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송성문의 도약이 한국 야구 역사를 더 풍성하게 했다.


접점이 넓은 히어로즈 출신 빅리거들은 MLB에서도 많은 추억을 쌓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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