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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계약하며 2028년 청라돔 시대 열 사령탑 1순위 부상
계약 마지막 해 사령탑 중 가장 먼저 재계약

(서울=연합뉴스) 이숭용(오른쪽) SSG 감독이 3일 최대 3년 연장 계약을 한 뒤, 김재섭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여러 차례 "나는 떠나도, SSG 야구는 계속된다"며 "성적과 육성을 모두 잡겠다. 계약 마지막 해라고 해서 무리한 선수 기용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인 프로야구 2025시즌, SSG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SSG는 이 감독이 재임 기간 보여준 구단 운영을 높게 평가했고, 시즌 중 재계약을 통해 '선수 혹사'를 막을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SSG는 3일 "이 감독과 2026년부터 최대 3년,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2억원, 옵션 3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진행 과정도 상세하게 전했다.
SSG 관계자는 "지난달에 내부 평가를 했다. 베테랑 비중이 크고, 유망주가 많지 않은 데다 올 시즌 부상자가 속출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감독이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리모델링을 묵묵히 실행하는 모습에 높은 평가가 나왔다"며 "구단이 8월 말에 이 감독에게 재계약에 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재섭 대표이사가 9월 2일에 이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했고, 3일에 대표이사가 (SSG가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치르는) 광주로 내려와 재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SSG 승리투수 김광현이 경기를 마치고 이숭용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5.7.2 iso64@yna.co.kr
2024년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부임 첫해에 정규시즌을 5위로 마쳤지만, 공동 5위 kt wiz와의 5위 결정전에서 패해 포스트시즌 무대는 밟지 못했다.
올해에는 2일까지 승률 0.517(62승 58패 4무)로 3위를 달린다.
다만 6위 kt는 1.5게임, 7위 NC 다이노스는 2.5게임, 8위 KIA 타이거즈는 4.5게임 차로 SSG를 추격 중이라,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는 없다.
SSG 구단은 현재 전력을 '우승에 도전하긴 어려운 수준'이라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2024년 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리모델링'을 주문한 이유다.
SSG는 "시즌 종료 후에 재계약할 수 있지만 리모델링 성과와 공로를 인정했기 때문에 빠르게 재계약을 확정했다"며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도 중요하지만, (2028년) 청라돔 시대를 위해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2년 동안 함께 하며 이숭용 감독이 청라돔 시대를 준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SG는 2028년부터 청라돔을 홈구장으로 쓴다.
2027년까지는 리모델링을 완성하고, 2028년부터는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눈앞의 성적을 위한 혹사'는 장기 계획을 실현하는 데, 독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SSG는 "이 감독과의 재계약을 통해 리더십을 강화하고, 남은 시즌 무리한 선수 기용과 혹사를 방지하는 등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숭용(오른쪽) SSG 감독이 3일 최대 3년 연장 계약을 한 뒤, 김재섭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감독은 2년 임기를 보장받았다.
2027년이 끝난 뒤 재평가를 받고, 1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많은 야구 관계자가 '2028년 청라돔 시대를 열 SSG 사령탑'이 누구일지 궁금해했다. 일단 이 감독이 '1순위'로 올라섰다.
SSG 관계자는 "2년 동안 단계적 목표를 달성하면, +1년이 자연스럽게 연장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올해 프로야구가 개막할 때,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사령탑은 5명이었다.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 홍원기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시즌 중에 팀을 떠났다.
이숭용 감독은 가장 먼저 다음 임기를 보장받았다.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달리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재계약에 파란 불을 켰다.
지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재계약 조건을 채우지는 못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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