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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두고 "진짜 돌 같은 직구를 던진 선수"라고 회상했다.
오승환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은퇴 투어 행사를 치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오승환은 앞으로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팀 팬들과 선수들을 상대로 작별 인사를 하는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조 대행은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진짜 보기 싫은 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웃으며 "상대 팀이지만 마무리 투수의 의미를 알게 해준 선수였다"고 오승환이 전성기에 보여준 위력을 설명했다.
조 대행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2008년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린 기억이 있다.
그는 이날 "저한테 매우 아름다운 밤을 만들어준 선수이기도 했다"고 그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조 대행은 이어 "흔히 '돌직구'라고 하는데 정말 빗맞으면 손이 울릴 정도로 돌 같은 직구였다"며 "제가 끝내기를 친 것도 원래 빠른 공 타이밍에 나가다가 슬라이더를 때린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 마무리라고 하면 연상되는 선수가 오승환이었는데, 그런 선수와 함께 야구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좋았다"며 "이제 다음 인생을 또 응원하고, 그동안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한편 5연패 중인 조 대행은 "삼성 타격 컨디션이 정말 좋아서 우리도 맞불을 놓지 않으면 쉽지 않겠다"며 "최근 컨디션이 좋은 안재석을 1번, 오늘 삼성 선발인 최원태에게 타율이 좋은 강승호를 2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패를 끊겠다는 마음으로 타순을 조정했는데, 선수들이 연결을 잘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두산은 이날 안재석(지명타자)-강승호(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인태(좌익수)-박준순(2루수)-오명진(3루수)-이유찬(유격수)-정수빈(중견수) 타순으로 나선다.
또 두산은 이날 고효준, 제환유, 윤태호를 1군에서 말소하고 이영하, 이병헌, 홍민규를 등록했다.
조 대행은 "윤태호는 어제 선발로 나와서 어차피 이번 주 등판이 어렵고, 우리가 다음 주 월∼수요일 경기가 없다"며 "10일 지나고 올라와서 불펜으로 기용할 예정이고, 제환유는 선발 준비를 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42세 베테랑 고효준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할지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시즌) 마무리를 의미 있게 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자기 공을 1군에서 다시 던질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만들어서 다시 만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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