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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내년 장애인 유도팀만 운영…어울림팀 창단 재검토"

입력 2025-08-25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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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팀 해체와 함께 검토하던 유도팀 창단 보류…예산절감 성격


"내년 예산 확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신규팀 창단 신중 접근"




세종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재정난을 이유로 시청 소속 테니스팀을 해체하겠다고 나선 세종시가 예산이 적게 드는 유도 어울림팀(장애인+비장애인 혼합) 창단 계획마저 잠정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시 예산 상황이 예상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 팀 창단을 재검토하고 기존 장애인 유도팀만 운영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 장애인체육회가 운영하는 장애인 유도팀이 이르면 내년부터 세종시 소속 직장 경기운동부로 전환·운영될 예정이다.


종사자 1천명 이상인 공공기관은 1개 팀 이상의 직장 운동경기부를 운영해야 하는데, 시청 소속인 테니스팀이 해체될 경우에 대비해 시 장애인체육회에 속해 있는 장애인 유도팀을 시 소속으로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 유도팀 연간 운영에 필요한 3억∼4억원을 시가 지금껏 장애인체육회에 지원해 왔는데, 소속이 변경되는 내년부터 시가 예산을 직접 운용하면 되는 만큼 추가 지출은 없다는 게 세종시 설명이다.


다만 비장애인 선수를 추가 모집해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유도 어울림팀을 창단하는 작업은 잠정 중단됐다.


이 결정이 내려진 가장 큰 이유는 재정적 어려움 때문이다.


어울림팀을 창단하려고 테니스팀을 일부러 해체하려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어울림팀 창단을 보류한 것 역시 테니스팀 해체와 마찬가지로 예산난에서 비롯된 고육지책임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또 팀 창단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논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내부에선 내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부분 부서가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데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도 최근 "대미 투자,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 등 국비가 들어가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지방 몫의 국비가 줄어들 수 있다"며 "내년부터 국비 지원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신중하게 추진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이런 기조 속에 스포츠팀 운영을 맡는 시 문화체육관광국 역시 새 팀을 창단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문체국은 내년 국 예산이 올해(560억원대) 대비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조금 지원사업이 많은 문체국 특성상 기존 사업을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감축 예산안을 짜려면 신규 사업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앞서 지난 7월 28일 세종시는 연간 10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시청 테니스팀을 해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체국은 테니스팀 선수 7명 중 올해 연말 계약이 종료되는 5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연말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의 공표된 랭킹등급을 고려했을 때 재계약은 불가능했다"며 "새로운 우수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솔직히 그럴 예산이 없다 보니 해체를 결정했다. 테니스팀 해체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이미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 문제로 신규 직장 운동부 창단을 잠정 보류했지만, 재정 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 다시 유도를 비롯해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어떤 종목 팀이든 다시 창단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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