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며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고우석(25)이 '포연'이 자욱한 구장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인 고우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 홈 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고우석은 9-10으로 뒤진 7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웨스 클라크를 상대로 직구 3개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고우석은 브루어 히클렌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빈니 카프라를 시속 150㎞ 직구로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8회에는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1루수 땅볼, 오언 밀러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패트릭 도리언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잭슨빌은 연장 접전 끝에 11-12로 패했다.
이날 등판한 잭슨빌 선수 5명 중 실점하지 않은 투수는 고우석, 단 한 명뿐이었다.
고우석의 올 시즌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은 3.90에서 3.68,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3.52에서 3.18로 좋아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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