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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졸업생 절반은 대학 진학
취업률 최고는 마이스터고 71.8%…지역별 취업률 1위는 대구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경기도교육청 직업계고 취창업박람회'에서 자동차과학고 학생들이 VR기기로 차량 내부를 확인하고 있다. 2026.9.15 kimb01@yna.co.kr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이 4년 만에 반등한 가운데 300인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5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졸업생의 절반가량은 취업 대신 대학 진학을 선택했고, 취업자 가운데 1년간 고용을 유지한 비율은 70%에 못 미쳤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5일 이런 내용의 '2026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의 졸업 후 취업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조사 결과 올해 1∼2월 전국 573개교 직업계고 졸업자 6만3천38명 중 취업자는 1만6천209명, 진학자는 3만1천17명으로 집계됐다.
취업률은 55.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p) 상승하며 4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5년간 직업계고 취업률을 보면 2021년 55.4%였다가 2022년 57.8%로 상승한 뒤 2023년 55.7%, 2024년 55.3%, 2025년 55.2%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취업률은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 인정자(경제활동이 어려운 자) 등을 뺀 졸업자 대비 취업자 비율을 의미한다.
올해 진학률은 49.2%로 지난해와 같았다. 졸업생 절반 가까이는 취업 대신 진학을 선택한 것이다.
입대 등 별다른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 비율은 20.3%로, 작년보다 0.5%p 하락했다. 이는 졸업 전 취업·진학 등 진로를 결정한 학생의 비율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자료: 교육부 제공]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1.8%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3.6%, 일반고 직업반은 37.8%였다.
학교 소재 지역별 취업률을 보면 대구(68.7%), 경북(67.7%), 대전(59.9%), 울산(58.8%), 충남(58.6%), 세종(57.8%), 경남(57.0%), 부산(56.6%) 등 8곳이 전체 취업률 평균(55.8%)보다 높았다.
사업장 종사자 규모별 취업자 비중은 30∼300명 미만이 3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1천명 이상(28.3%), 5∼30명 미만(24.2%), 300∼1천명 미만(10.1%), 5명 미만(5.5%) 순이었다.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38.4%로 5년 연속 확대했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의 질적 수준이 계속 향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 직업계고 출신 건강·고용보험 가입자 1만5천121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6개월간 고용 상태를 지속한 1차 유지 취업률은 82.2%로 전년 대비 0.9%p 감소했다.
1년간 고용이 유지된 2차 유지 취업률은 68.9%로 전년보다 0.7%p 증가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인력인 직업계고 기술인재들의 취업률 반등은 청년 취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얻은 뜻깊은 결과물"이라며 "무엇보다 300인 이상 기업 취업률이 5년 연속 상승하는 등 취업의 질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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