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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의료격차 최대 13배…통합의료망 구축은 '걸음마'

입력 2026-11-02 16: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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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권 등 광주와 격차 극심…응급플랫폼은 내년 단계 확대




의료 격차 심화(CG)

[연합뉴스TV 제공]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에도 광주 도심과 전남 농어촌 간 필수의료 이용률이 최대 13배 이상 차이 나는 등 극심한 의료격차가 확인됐다.


통합시는 응급의료기관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의료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지만, 의료망 확대가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조속한 의료취약지의 공백 해소가 과제로 제기된다.


2일 전남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6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8개 중진료권의 60분 내 응급의료 이용률은 광주동남권 90.7%, 해남권 18.3%로 약 5배 차이를 보였다.


장흥·강진·해남·완도 등 4개 군을 포함하는 해남권은 분만 의료 이용률도 7.2%에 그쳐 광주동남권(96.2%)과 13.4배 격차가 났다.


산부인과 이용률도 광주광서권 87.7%, 해남권 10.9% 등으로 크게 벌어졌으며, 소아청소년과 이용률은 광주권 96.8%에 비해 영광권이 49.6%에 머물렀다.


의료인력과 치료 성과에서도 불균형이 드러났다.


2025년 말 기준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옛 광주 273.1명, 옛 전남 170.6명으로 1.6배 차이를 보였다.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망을 나타내는 치료 가능 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옛 전남 49.4명, 옛 광주 40.63명으로 차이가 났다.


옛 전남 22개 시군 중 17곳이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됐으며, 산부인과가 없는 군 지역은 4곳, 분만실이 없는 시군은 14곳에 달했다.


통합시는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59곳을 연계하는 '생명망 하나로' 통합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과 응급실 환자흐름관리체계(FLT)는 현재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1곳에 불과하지만, 특별시 전역으로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확대·고도화하는 사업은 2027년 10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중증환자 이송을 위한 이동형 중환자실(MICU) 도입에 21억6천만원을 투입하고, 취약지 응급의료기관 24곳 지원과 응급실 원격협진 30곳 운영 등도 추진한다.


다만 의료기관 간 정보공유와 환자 이송체계를 개선하더라도 농어촌 전문의 부족과 분만·응급의료시설 편중을 해소하지 못하면 의료격차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합시는 단기적으로 민관 의료자원 연계와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의사제와 공공병원 기능 확충을 통해 취약지 진료 역량을 높일 방침을 밝혔다.


전남광주통합시의회 한 의원은 "행정통합에 따른 의료행정 일원화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의료인력 확보와 취약지역 의료시설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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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2 1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