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동포의 창] 홍범도 장군의 '포기하지 않는 힘'…고려인 차세대 글로 되새겨

입력 2026-10-31 18:12:38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대한고려인협회·KT노사, 한·러 이중언어 글쓰기대회 개최




제1회 이중언어 글쓰기대회 시상식

[대한고려인협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고려인 청소년들이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삶을 통해 용기와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의 경험을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풀어내는 글쓰기대회가 열렸다.


대한고려인협회(회장 정영순)는 31일 경기 화성에서 KT의 후원과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의 협력으로 '포기하지 않는 힘: 홍범도 장군과 나의 이야기' 이중언어 글쓰기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대회 참가자와 KT노사의 '한글랜선교실' 수강생, 학부모 등 고려인 가족 60여 명이 참석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어린이 10명에 대한 시상과 작품 낭독,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제1회 이중언어 글쓰기대회 시상식에 참가한 고려인 차세대와 관계자들

[대한고려인협회 제공]


이번 대회는 11∼14세 고려인 청소년들이 홍범도 장군의 삶에서 배운 교훈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보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이주와 낯선 학교생활, 언어 장벽, 친구 관계, 실패와 재도전 등의 경험을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써 내려갔다.


정영순 회장은 "홍범도 장군이 겪었던 역사적 시련과 아이들의 어려움을 같은 크기로 비교할 수는 없다"면서도 "낯선 교실에 들어가고 서툰 한국어로 말을 걸며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 역시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어는 아이들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언어이고, 러시아어는 가족과 세대의 기억을 잇는 언어"라며 두 언어와 정체성을 함께 지켜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고려인협회와 KT노사는 고려인 어린이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문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KT가 후원하는 '한글랜선교실'에서는 고려인 어린이 160명이 온라인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교육용 태블릿과 체험·견학 프로그램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협회는 고려인 어린이 교육과 정착 지원에 기여한 김인관 KT노동조합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인관(왼쪽) KT노동조합 위원장에게 감사패 전달하는 정영순 회장

[대한고려인협회 제공]


김 위원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뿌리와 언어를 소중히 여기면서 한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윤경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은 "청소년들이 홍범도 장군의 삶을 통해 가족과 고려인의 역사까지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phyeonsoo@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10-31 20: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