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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살 예방체계 더 촘촘히"…행정 데이터 모아 대책 수립

입력 2026-10-30 1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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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1차장 "감소 추세 지속되도록 정책적 노력 강화"


8월 자살사망자 전년 동월比 97명↓…11개월 연속 감소




지난 16일 산림사업 추진실태 브리핑하는 김영수 국무 1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정부가 여러 기관에 흩어진 자살 관련 데이터를 모아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예방 정책을 추진한다.


김영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자살 예방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데이터 기반 자살 예방 정책을 소개했다.


정부는 먼저 국가데이터처의 사망원인 통계를 중심으로 복지·보건·의료 등 관계기관이 보유한 행정 데이터를 연계, 자살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자살사망자와 비교집단의 특성을 분석해 어떤 위험 요인이 자살 위험과 관련되어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아울러 지방정부가 자살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체계도 강화한다. 통계 정보를 제공받는 기관과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확대한다.


또 자살사망자의 심리적·사회적 상황과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심리부검'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가데이터처·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자살 동기 분류 체계를 보다 세분화하고 표준화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19세 미만 자살사망자에 대해 심리부검을 실시할 때 관계기관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도록 자살예방법을 개정한 바 있다.


김 1차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건 개요와 행정자료 등을 종합 분석하고 복합적 위험 요인을 분류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며 "자살 원인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위험 특성에 맞는 예방 정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를 연결하는 궁극적 목적은 사람을 연결하는 데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제때 발견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살 예방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1차장은 지난 8월 자살사망자 숫자(잠정)가 전년 동월 대비 97명이 감소한 1천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8월 누적 수치로는 전년 같은 기간(9천650명과 비교해 1천117명이 감소한 8천533명이다.


자살사망자 숫자는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1차장은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단기간 감소만으로 특정 정책의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정부는 변화의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감소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10대 청소년 자살 사망은 줄지 않고 있어 보다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특성과 위험 요인을 면밀 분석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1차장은 브리핑 말미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는 일, 정부가 책임을 다하고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하면서 감정이 올라왔는지 목이 메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정부는 향후 정례적으로 자살예방 브리핑을 개최할 방침이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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