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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개인정보 유출과 회원 민감정보 유출로 각각 국회 증인석에 서게 된 구글코리아와 결혼정보업체 듀오 대표가 거듭 고개를 숙였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28일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자 개인정보 유출을 구글 힘으로 막을 수는 없었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 질문에 "다시 한번 회사를 대표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와 13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같은 사태에 대한 사과를 한 바 있다.
윤 사장은 "나름대로 조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미흡하게 비쳤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디지털성범죄 피해 신고 정보가 다른 업체에 제공될 수 있다는 약관 내용이 숨겨져 있다시피 하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익명 신고가 불가능하다'는 진보당 손솔 의원 지적에 "송구하다"라며 "개선점을 찾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구글이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다른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에게도 2차 가해를 한 것'이라는 민주당 이수진 의원 비판에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참고인으로서 발언대에 선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구글에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공개와 삭제 신고 절차 개편, 불법사이트 검색 차단 등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국정감사에는 지난해 1월 회원 42만여명의 주민등록번호와 가족관계 등 민감정보를 통째로 유출했던 듀오의 박수경 대표도 증인으로 나왔다.
박 대표는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해 유출된 자료로 피해가 심각한 것을 아느냐'는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 질의에 "불미스러운 사건을 유발하고 저희에게 소중한 정보를 제공해준 회원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다만 '사고 발생 이전에 성평등가족부나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개인정보 보호조치에 대한 점검이나 개선요구를 받은 적 있느냐'는 강 의원 물음에는 "점검은 받았지만 개선요구를 받은 적은 없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조해 (결혼정보업체 대상) 실태조사와 방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할 수 있는 방안과 점검할 수 있는 내용을 살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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