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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이용권 지원 추진…시의회 추경 막혀 본예산 통과 여부 '관건'
오세훈 "추경 안돼 참 아쉬워…예산안 통과되면 내년 1월 집행토록 준비"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청년 AI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청년 50만명에게 1년간 고성능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하고, 맞춤형 과제와 AI 첨삭, 수준별 교육, 전문가 멘토링 등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곧 있을 시의회 예산안 심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 오픈 토크에서 이 같은 세부 실행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7월 서울시가 발표한 '청년 AI 사다리' 정책을 청년과 대학·기업 등의 의견을 반영해 구체화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 발표 직후 빠른 시행을 위해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으나, 지난달 시의회는 이를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세부 계획이 부실하다며 본예산 심사까지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의회 예산안 통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 시장은 지난 추경에서 예산이 삭감된 것을 언급하며 "뜻대로 잘 안돼 참 아쉽다"면서 "내년도 예산안만 통과된다면 1월부터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학생·전문가 설문 등을 통해 이 사업 필요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청년들은 AI 활용 의지는 높지만, 비용 부담 등으로 고성능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8∼10월 만 19∼39세 청년(1만4천215명) 대상으로 실시한 두 차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1%가 이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차 수요조사(7천749명 대상)에서는 48.7%가 현재 유료 AI를 구독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고, 75.4%(복수 응답)는 그 이유로 구독료 부담을 꼽았다.
이에 시는 단순히 AI 이용권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학업이나 취업·창업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참여자는 자신의 관심 분야와 수준에 따라 연간 1개 이상의 맞춤형 과제를 수행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서울생활 꿀팁 부스를 방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학생들의 취업과 대학 생활에 대한 고민을 듣고 서울시의 주요 청년정책을 공유했다. 2026.10.20 [공동취재] jieunlee@yna.co.kr
학업·취업 분야에서는 학습자료 정리와 자기소개서 개선, 직무·창업 분야에서는 업무 데이터 분석·자동화와 제품·서비스 시제품 제작 등이 과제로 제시된다.
과제 수행 과정에서는 'AI 첨삭 에이전트'가 결과물을 분석해 보완점을 알려주고 필요한 온라인 교육을 추천한다.
교육은 기초·응용·고급 과정으로 나눠 운영한다.
기초 과정에서는 AI에 효과적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검증하는 방법을, 응용 과정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업무 자동화를 다룬다. 고급 과정에서는 앱·웹 시제품 구현과 서비스 개발 등을 교육한다.
희망자에게는 현직자와 AI 전문가의 멘토링, 기업 협력 프로젝트, 해커톤, AI 에이전트 경진대회 등 심화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대학과는 교과·비교과 과정이나 동아리 활동을 활용한 실무 프로젝트와 멘토링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는 경제·사회적 여건에 따른 AI 활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청년,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고립·은둔청년 등 사회배려청년을 우선 지원하고 남은 이용권을 일반 청년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AI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청년에게는 신청과 계정 활성화를 돕고 구직서류 작성, 돌봄 일정 관리 등 생활·자립에 필요한 활용법을 알려주는 'AI 동행교육'도 운영한다.
AI의 부정확한 정보나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비한 안전장치도 마련한다.
모든 참여자는 서비스 이용 전 AI 생성 정보의 사실·출처 확인과 오류·편향 점검, 개인정보·저작권 보호 등을 다루는 윤리교육을 받고, 이후에도 분기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 사업 과정에서 입력·출력한 데이터가 상용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도록 관련 내용을 공급사와의 계약에 명시하고 보안 모니터링과 유해 콘텐츠 차단 등도 적용할 방침이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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