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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3일부터 열흘간 특별대책…당일엔 이태원 차도 전면통제
녹사평광장에 '재난안전현장상황실 버스' 운영…현장 지휘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의 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중앙분리대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2025.10.31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는 핼러윈(10월 31일)을 앞두고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종합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핼러윈은 주말과 겹치는 데다,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월 200만명을 웃도는 등 증가세를 보여 이태원과 홍대, 성수 등 주요 번화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이에 시는 오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흘간을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특히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은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핼러윈 데이'인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의 거리에서 시민 및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10.29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5.10.31 photo@yna.co.kr
시는 과거 인파 데이터와 지형 여건, 치안, 응급구조 수요 등을 고려해 10개 자치구의 14개 지역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 관광특구와 홍대 관광특구, 익선동, 명동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자치구, 경찰, 소방 등이 참여하는 '현장합동상황실'이 꾸려진다.
이태원 일대에는 핼러윈 당일인 31일부터 이틀간 '재난안전현장상황실 버스'가 놓인다. 특수 통신시설과 영상회의 시스템, 외부 고출력 확성기를 갖춘 버스를 녹사평광장에 두고 현장 지휘 및 시민 대피 유도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왕십리역과 신촌 연세로, 발산역,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일대 등 6곳도 '안전관리지역'으로 묶어 관리를 강화한다.
인파 밀집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등 관제 수단을 활용한다.
핼러윈 인파 밀집 관리지역 14곳에 설치된 인파 감지 CCTV 361대를 활용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단위면적(㎡)당 5∼6명 수준으로 밀집도가 '심각' 단계에 도달하면 경보를 자동 전파해 인파 분산 등 조치가 이뤄지도록 한다.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도로 통제와 보행 동선 분리, 업소 대기열 관리 등 현장 조치에 나선다.
이태원로의 경우 31일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같은 날 홍대 클럽거리도 1개 차로를 통제해 보행 공간을 확보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핼러윈 데이'인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의 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중앙분리대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2025.10.31 photo@yna.co.kr
시는 안전관리를 위해 공무원 등 공공인력 2천11명과 안전관리 전문요원 등 민간인력 1천200명을 포함해 총 3천271명 규모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다.
이들은 골목길 보행 흐름 유지와 우측통행 계도, 위험 요소 차단 등 활동에 나선다.
시는 아울러 자치구의 현장 안전관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 총 2억4천400만원을 7개 자치구에 긴급 지원했다.
이는 민간 전문 안전 인력 확충, 현장상황실 설치, 안전 펜스 및 방송 장비 확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경찰과 협력해 지하철 운행과 역사 출입도 탄력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태원역과 홍대입구역 등 주요 역사에 인파가 몰리면 출입구 통제와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시행하고,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지하철 연장 운행도 검토한다.
관계기관 간에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 전용 채널과 모바일 상황실로 현장 상황을 즉각 공유하고, 위험 징후가 발생하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에게 알린다.
사고 발생이 우려되거나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 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즉각 가동된다.
13개 실무반 규모 본부에서는 응급구조, 질서유지, 사고 수습 등 관계기관 공동 대응에 나선다.
시는 지난 20일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종합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완료했다.
이날에도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점검 회의를 개최, 안전관리 대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 부시장은 "현장 안전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철저히 점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와 일방통행 유도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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