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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21일 주한유럽연합대표부, 아시아태평양 국가인권기구포럼과 공동으로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 대응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 문제에 대응하고, 이주민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아슈 위니 유엔 인종주의 특별보고관은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관한 국제적 동향과 주요 과제를 제시하고, 이주민 인권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가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더반선언을 채택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각국의 인종차별 철폐 노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가 2001년 채택한 더반선언은 노예제도 및 노예거래가 '인류 역사의 비극, 인도에 반하는 범죄'라고 인정한 역사적 선언이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미카엘라 모우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반인종주의 조정관은 유럽연합의 새로운 인종차별 대응 전략을 소개하며, 국가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인 정책을 이행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다른 발표자로 나선 김철효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혐오 표현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구조적 차별 해소를 위해 국가인권기구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도연 국가인권위원회 이주인권팀장은 개별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구제를 넘어 구조적 차별을 파악하고, 정책 개선과 이행 점검을 강화하는 국가인권기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제시된 의견과 정책적 과제를 바탕으로 인종차별 예방과 이주민 인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및 국제협력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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