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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무너지고 있어…중앙의료원 역할 부족 시인"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이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적십자사, 국립중앙의료원 등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복지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0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20일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산하에 있는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를 별도로 독립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 원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중앙의료원 산하로 두면 병원 조직과 업무의 구조적 한계로 응급의료 컨트롤타워를 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원론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서 원장은 이어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중앙의료원 산하에 있어서는 행정안전부에 있는 소방청과 격을 맞추기 어렵다"며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응급의료 체계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독립하는 것이 맞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전국 응급의료기관 등 평가, 응급 이송 관리, 응급의료종사자 교육·훈련 등을 맡고 있다.
서영석 의원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2001년 중앙의료원 내 한 조직으로 시작했는데 25년이 지나며 조직이 많이 커져 있다"며 "응급의료 관리조직과 제공 기관을 분리해서 독립성과 객관성을 보장하는 게 맞겠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지역·공공의료 위기에 대해 중앙의료원의 역할이 부족했다고 자성했다.
서 원장은 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지역·공공의료 문제를 짚자 "현재 지방의료원, 지역 거점 공공병원들이 무너지고 있다. 지역·필수·공공의료 공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휘 컨트롤타워가 부재하기도 했고, 그동안 중앙의료원의 역할이 부족했다고 솔직히 시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와 의정갈등을 거치며 지방의료원의 경영 여건이 악화한 것은 사실이나, 지방의료원 자체가 지역 의료 수요, 치료 역량, 경영 여건 등에 여러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지방의료원 진료 현황, 경영 여건 등을 분석해 개선 과제를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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