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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만대 통행 정릉천고가 안전 비상…"강철케이블 파손 반복돼"

입력 2026-10-19 0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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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황희 지적…"안전점검에도 문제 발견 못 한 채 '양호' B등급 내려"


서울시 "교량내부 파손 확인 한계…내년 6월까지 부식 케이블 교체"




내부순환로 전경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가 19일 오전 0시부터 교통통행이 재개된다. 서울시는 17일 정릉천 고가도로 7.5㎞ 구간을 당초 예정 보다 이틀 앞당겨 개통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7일 내부순환로 정릉천 인근 전경 . 2016.3.17 lees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하루 10만대 이상의 차량이 오가는 정릉천고가 교량의 외부긴장재(텐던)가 끊어지는 일이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텐던의 부식과 손상이 확인됐음에도 교체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서울시와 국토안전관리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텐던은 콘크리트가 차량 무게를 견디도록 안쪽에서 강하게 당겨 주는 강철 케이블이다. 교량을 지탱하는 핵심인 텐던이 끊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16년 정릉천고가의 텐던이 끊기며(파단) 서울시가 약 한 달간 교통을 통제했었다. 시는 손상 케이블 32본을 교체하고 누수 차단·분기별 점검 등 조치를 이어왔다.


하지만 2024년과 2026년 또다시 텐던 파단이 발생했다.


특히 시는 2023년 5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정밀안전진단을, 2025년 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정밀안전점검을 한 뒤 중대결함이 없다며 양호 수준인 B등급을 부여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텐던 파단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파단이 다시 발생했음에도 시는 교통통제나 위험 표지 설치, 주민 알림 등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통행 재개 앞둔 정릉천 내부순환로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서울시는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7.5㎞ 구간을 당초 예정 보다 이틀 앞당겨 개통, 19일 오전 0시부터 교통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17일 정릉천 고가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통행재개 관련 기자회견 준비를 하고 있다. 2016.3.17 leesh@yna.co.kr


아울러 시는 2024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텐던 전수조사에 나서 정릉천고가교 내 부식·손상이 확인된 텐던 25본을 발견했다.


정부 기준에 따르면 케이블의 손상과 단면 손실을 동반한 부식을 구조 안전상 중대한 결함이자 D등급으로 보지만, 시는 자체 기준인 C3등급으로 별도 분류해 심각성을 축소하려 했다고 황 의원은 주장했다.


교체도 더디다.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손상 케이블 25본은 아직 교체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고 한다.


황 의원은 "텐던이 세 차례나 끊어지고도 계속 '양호' 판정을 내리며, 중대손상 케이블 25본을 2년째 방치하는 것은 서울시 안전관리체계의 총체적 실패"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전의식 부재와 안전 예산 투입 지연이 불러온 명백한 행정 부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소문고가 붕괴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릉천고가교 텐던 전체를 국가 세부 지침에 따라 재평가하고, 그 결과와 구체적인 교체 계획을 서울시민께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2023·2025년 점검에서는 콘크리트 내부에 대해서는 조사가 불가했으며, 텐던을 포함한 시설물 전체에 대해 평가해 B등급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2024년 전수조사 시에는 교량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내부를 조사하는 미파괴 방식으로 텐던의 부식과 손상을 발견했다.


시는 해당 텐던에 더해 이전에 파단이 발견됐던 곳 부근의 텐던 10본을 추가, 총 35본을 내년 6월까지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C3 등급은 부식(Corrosion)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인 안전등급과의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2024년과 2026년 파단 발견 시 별도 통제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시가 한국콘크리트학회에 의뢰해 진행한 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파단 발견 시 교통통제 등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 진행한 해당 용역에서는 텐던 4개 파단까지는 교통통제 없이 교체해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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