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동포의 창]"고려인 선조들의 아픈 역사, 노래와 춤으로 되새겨"

입력 2026-10-17 18:31:5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광주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서 역사 뮤지컬·건강체조 선사




'같은 땅, 다른 말, 하나의 이야기' 주제 역사문화 공연

[광주 고려인마을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부터 중앙아시아 강제이주까지 고려인 선조들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어르신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문화공연이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열렸다.


광주 고려인마을 마을공동체 '종알종알'(대표 이은희)은 17일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에서 '같은 땅, 다른 말, 하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역사문화 공연과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6 광산구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의 하나로, 고려인의 이주 역사를 공유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선주민과 이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선보인 뮤지컬 '같은 땅, 다른 말, 하나의 이야기'는 연해주 항일독립운동부터 1937년 스탈린 정권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황무지를 개척하며 삶의 터전을 일군 고려인들의 고난과 극복의 역사를 담았다.


송주영 씨가 구성한 이 작품은 숱한 역경 속에서도 민족 정체성을 지키며 희망을 이어온 고려인 선조들의 삶을 노래와 연기로 풀어냈다.


김경숙 씨의 '향수', 최연숙 씨의 '신아리랑', 송주영 씨의 '하얀 민들레', '오라버니', '내 나이가 어때서' 등 노래 공연도 펼쳐졌다. 행사는 '고려아리랑' 합창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음악운동 치료사 최연숙 씨의 지도로 뇌·건강체조가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음악에 맞춰 손가락과 손목, 어깨를 움직이고 러시아 전통춤 동작을 따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은희 대표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이웃들이 고려인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주민과 고려인 동포가 소통하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phyeonsoo@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