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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소프트 해킹에 개인정보 237만건 유출신고…피해기관 20여곳

입력 2026-10-13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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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국방부·기아 노조 등 피해…본인확인 정보 CI·DI도 포함


개보위, '중요사건' 분류해 조사…정확한 유출 규모 확인 중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명패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온라인 교육사이트 운영업체 맑은소프트가 해킹으로 고객사 회원의 개인정보 약 237만 건이 유출됐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방부, 한국교육시설안전원, 기아 노조 등 20여곳에서 피해가 확인된 가운데, 유출정보에 이른바 '온라인 주민번호' 역할을 하는 연계정보(CI)와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 본인확인 관련 정보까지 포함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맑은소프트가 신고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237만 건이다.


다만 이는 업체 신고 기준으로, 개인정보위는 정확한 유출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신고된 유출 항목은 고객사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암호화),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성별, 생년월일 등이다.


CI와 DI, 보호자 정보, 고객사가 사이트별로 설정한 정보도 포함됐다.


맑은소프트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공급하면서 고객사 교육사이트의 시스템과 개인정보 관리를 위탁받아 온 업체다.


교육시스템 운영업체 한 곳이 공격받으면서 여러 고객사의 개인정보가 한꺼번에 빠져나간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기관은 국방부와 국민권익위, 기아 노조 등 20여 곳으로 알려졌다.


국민권익위가 운영하는 청렴권익배움터에서는 이용자 10만여 명,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온라인 교육시스템에서는 이용자 약 4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두 곳에서 유출된 정보에는 성명과 소속기관,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아이디, 비밀번호 등이 포함됐다.


기아 광명공장 노조원 약 5천 명의 이름과 사번, 전화번호 등도 빠져나갔다.





[맑은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회사 측 사과문에 따르면 외부 공격자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 47분께 교육사이트 서버에 처음 불법 접근한 뒤 이튿날 오전 10시 4분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맑은소프트는 지난달 22일 오전 9시 35분 고객사 문자메시지(SMS) 계정에서 스팸 문자가 발송됐다는 안내를 받은 뒤 유출 사실을 인지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22일과 24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맑은소프트로부터 유출 신고를 접수하고 30일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맑은소프트 유출 사건을 내부적으로 '중요사건'으로 분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창민 의원은 "맑은소프트는 국내 온라인 클라우드 교육시스템 운영 분야에서 업계 1위에 해당한다"며 "권익위 이외에도 맑은소프트에 업무를 위탁한 모든 기관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규모의 개인정보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 온라인 서비스나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범정부적인 전수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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