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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수험번호 난수화, 이번 정시 도입은 상당히 고민스러워"

입력 2026-10-12 12: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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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책임 강화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 중"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은 12일 대입 원서접수 과정에서 접수(수험)번호를 통해 경쟁률을 유추할 수 있는 문제와 관련해 수험번호 난수화(무작위 숫자로 바꾸는 것)를 올해 정시모집에서 도입하기에 기술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교협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와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수험번호 난수화에 관해 묻자 "난수화는 지금 몇몇 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면 정시에도 어떤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혹시 또다시 시스템의 충돌 여부가 있을까 봐 상당히 고민스럽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술적인 확신이 들 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장인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이 대교협을 통해 분석한 결과, 자료를 제출한 전국 일반대학 165개교 중 140개가 넘는 대학이 접수번호로 실제 지원 인원을 파악해 경쟁률을 유추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입 접수번호가 'A20260120'일 때 끝자리 숫자인 '120'이 해당 시점까지의 실제 접수 인원을 뜻하는 식이다.


이 회장은 '언제 이런 상황을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김희정 위원님께서 제기한 후 조사해 보니까 그런 사실이 있음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또 그는 '수시 먹통' 피해의 추가 대책 가능성에 대해 "최종 합격자 명단이 나왔을 때 추가 접수했던 사람들의 합격 분포를 보고 구체적으로 플랜A, 플랜B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공적 원서접수 시스템의 개편 여부에 관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는 "이것을 민간 영역에서 계속할 것이냐, 공적 영역으로 갖고 올 것이냐 하는 이분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안정되고 보안에 강하고 재난에 어떻게 대응을 잘할까 하는 책임성의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적 책임을 더 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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