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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양수연]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집단수용시설·입양 피해자들이 고령이거나 중증질환이 있는 피해자의 인권침해 사건을 우선 조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19개 집단수용시설·입양 피해자단체는 7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고령·중증질환 피해생존자를 위한 긴급 우선조사 절차를 마련하고, 조사개시 결정 전이더라도 당사자 증언부터 신속하게 기록하고 보존하라"고 요구했다.
3기 진실화해위는 2기에서 조사중지된 사건 2천111건을 지난 7월 먼저 조사개시한 뒤 신규 접수된 사건들에 대해 차례로 조사개시 결정을 내리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자신의 피해 경험을 진술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고령자, 중증질환자에 대해 진실화해위가 조속히 증언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영 서울시립아동보호소진실규명추진회 대표는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함께 생활했던 사람들과 당시 일을 기억하는 분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몇 달과 몇 년의 기다림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국가로부터 진실을 확인받고 명예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가 사라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또 집단수용시설·입양알선기관은 민간 시설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당 시설들이 인권침해를 입증할 입·퇴소대장, 아동신상카드, 후견·입양기록, 보조금·지도점검 자료 등을 임의 폐기하지 않도록 진실화해위가 적극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se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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