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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중독 원인·위험 특성 분석할 대책 필요"

[촬영 안 철 수] 2024.2.3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최근 4년간 의약품 중독을 경험한 10대 청소년이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받은 10대(만 10∼19세)는 2021년 1천761명에서 지난해 2천315명으로 31.5%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의약품 중독 환자 증가율(1만5천743명→1만6천294명·3.5%)의 9배로, 전체 환자보다 10대에서 증가세가 훨씬 가팔랐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청소년이 2021년 330명에서 작년 441명으로 33.6% 늘었고, 여성 청소년이 1천431명에서 1천874명으로 31.0% 증가했다.
작년 10대 의약품 중독 환자 2천315명 가운데 90.0%인 2천84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청소년 의약품 중독 환자가 빠르게 늘어도, 정작 어떤 의약품이 중독을 일으켰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심평원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건강보험 청구 자료 기반 통계로 의약품 중독 환자의 발생 현황과 추이는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중독을 일으킨 개별 성분·제품명이나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 여부 등 구체적인 오·남용 양상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소병훈 의원은 "의약품 중독을 일으킨 구체적인 약물과 경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떤 약물을 중심으로 예방해야 하는지, 어떤 청소년을 집중적으로 보호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보건복지부가 관계기관과 함께 청소년 의약품 중독의 원인과 위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예방·관리대책을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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