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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버스 500대 도입…현대차와 맞손

입력 2026-10-01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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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업계 포함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 자율주행버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서울시가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27∼2028년 기술 개발과 실증을 거쳐 2029년부터 본격적인 도입에 나서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박민우 현대차 사장(AVP본부장),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부터 3년이다.


서울시는 그간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와 자율주행 택시 등을 운영하며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해왔다.


이번에는 일부 노선에서 이뤄지던 실증을 넘어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시내버스 운행 체계에 도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우선 2027∼2028년 자율주행 전용버스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공유와 시민 대상 서비스 실증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자동차 성능인증 등 상용화에 필요한 절차도 밟는다.


이어 2029년부터 자율주행 시내버스 도입과 운행 체계를 본격적으로 갖추고 2030년까지 노후 버스 대폐차와 연계해 총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 각 단계에서 차량 성능과 운행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자율주행 시내버스의 실증과 정규 운행을 위한 정책을 검토·수립한다.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적합한 11m 전용 버스 개발·제작·공급과 유지관리를 지원한다.


차량의 조향·제동·문 개폐·공조 등을 전자 신호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핵심 부품 이중화와 사이버 보안 등 안전 요소도 갖출 계획이다.


또 관제 플랫폼 개발과 자율주행 개발사의 차량 기술 적용에 협력하고 전용 차량의 표준화 및 제작 가이드라인 관련 자료를 개방해 여러 기업이 이를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소속 회사가 기존 정규 시내버스를 자율주행 시내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험운전자와 관제요원, 차고지와 충전시설 등 운행에 필요한 인력·기반시설 마련에 협력하고 자율주행 시내버스 관제·운영 방안 수립에도 참여한다.


세 기관은 여러 차량의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관제·운행 체계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또 차량에 장착되는 라이다·영상 센서 등의 구성과 설치 기준을 표준화하고 주행 중 마주치는 예외적 상황과 실제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는 한편, 법령 허용 범위에서 표준화된 데이터를 기업·연구기관·대학 등이 기술 개발과 검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서울시는 차량 제조사와 자율주행 기술기업, 운수사, 플랫폼 기업 등이 참여하는 개방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서울에서 검증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모델을 다른 도시에도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현대자동차, 버스 업계가 한 팀이 돼 자율주행 기술을 시민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서비스로 연결하겠다"며 "안전한 운행을 전제로 자율주행 시내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서울을 자율주행 대중교통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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