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유명 일식당은 맥주 8천원…병당 이윤 5천원에 '폭리' 시각도
업주들 "인건비·식재료 올라 술 판매가 음식점 운영에 보탬"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18일 서울 시내 한 고깃집에 수익 인증 이벤트 안내문이 놓여 있다.
해당 가게는 주식 계좌가 수익이 났을 경우 맥주를 할인하고, 손실일 경우 소주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6.6.18 ksm7976@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소주와 맥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소주(360㎖ 기준) 1병당 1천800원에 판매하는 '서민 음식점'이 있는가 하면 7천원을 받는 '고급 음식점'도 등장해 음식점 손님들 사이에 '폭리'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1일 지역 음식점과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전남광주 남구 백운동 A 음식점은 소주 1병당 1천800원에, 동구 대인동 B 음식점은 1천900원에 판매한다.
재래시장 내 일부 음식점은 소주와 맥주(500㎖) 가격을 2천∼3천원 받기도 한다.
서구 상무지구 등 일반 음식점들은 소주와 맥주 가격을 통상 5천원 또는 6천원에 판매한다.
특히 서구 유명 일식당은 소주 1병에 7천원을 받고 있고, 맥주 1병은 8천원까지 올려 받고 있다.
이처럼 소주와 맥주 가격 편차가 커지면서 일부 주당들은 술값이 저렴한 식당들을 골라 찾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40대 회사원 이모씨는 "직원 회식을 위해 서구 유명 일식당을 찾았는데 소주와 맥주 가격만 10만원가량이 나왔다"며 "나중 메뉴판을 보니 소주 1병에 7천원, 맥주 1병에 8천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고, 이후부터는 직원들이 소주와 맥주 가격을 보고 식당을 선정한다"고 전했다.
이들 음식점의 '술 판매 이윤'은 얼마나 될까.
광주 주류업계 관계자는 "일반 음식점 납품 가격이 소주 1박스(30병)에 5만8천원가량, 맥주 1박스(20병)에 4만2천원가량 된다"고 귀띔했다.
소주 1병당 1천900원, 맥주 1병당 2천100원꼴로 일반 편의점 소매가격과 엇비슷하다.
이를 놓고 보면 소주 1병에 1천800원을 받는 음식점은 술 판매만 놓고 보면 100원가량 손해를 보고 있고, 서구 유명 일식당은 소주는 5천원, 맥주는 6천원가량 이윤을 남기고 있는 셈이다.
일부 음식점 업주는 인건비와 식재료 등 물가가 크게 올라 전체 음식점 이윤은 크지 않다고 호소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2016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외식업체 경영 실태 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일반음식점의 매출에서 식재료비와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에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재료비와 인건비 증가 속도가 매출 증가세를 웃돌면서 일반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11.6%에서 2023년 8.9%로 떨어지며 10%대가 무너졌고, 2024년 8.7%로 더욱 낮아졌다.
전남광주 서구 쌍촌동 C 음식점 업주는 "인건비와 식재료 가격이 3년 전에 비해 20%가량 올랐다"며 "술 이윤이 좋아 술 판매량이 많을수록 음식점 운영에 큰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