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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 "내부 갈등, 개혁동력 갉아먹을 수 있어"…박지원 "왜 손톱 때만 보느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관련 발언을 두고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한 데 대해 '검찰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검찰개혁 과정에서 현장 안착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국민을 속였다'는 다소 실제와 다른 발언으로 지지자들과 국민께 잘못된 인식을 주는 상황이 검찰개혁 동력을 꺾이게 하는 부작용으로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유 작가의) 발언을 보며 대통령께서도 속상하고 당혹감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유 작가에 대한 청와대의 법적 대응 검토와 관련해서는 "있는 그대로 소상히 알려드리고 앞으로 검찰개혁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면 법정 공방까지 가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별 의원들도 유 작가의 발언을 비판하며 검찰개혁에 대한 진영 내부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현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체 맥락을 뒤로한 채 '국민을 속였다'고 단정 짓는 것은 검찰개혁의 진척이라는 큰 '숲'을 보지 못한 채 과거 발언이라는 '나무'만 보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지금 이재명 정부는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며,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하는 첩첩산중의 중차대한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며 "이 와중에 검찰개혁의 제도화까지 뚝심 있게 밀고 온 것 자체가 하나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장 다음 주 10월 2일이면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공소청과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한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우리끼리 작은 차이로 흠을 잡는 일이 과연 누구를 이롭게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생산적인 비판은 좋지만 소모적인 내부 논쟁은 멈춰야 한다"며 "한배를 탄 우리 내부에서 빚어지는 소모적 갈등은 자칫 어렵게 살려온 개혁의 동력마저 갉아먹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유 작가를 향해서는 "지금은 작은 흠결을 헤집기보다, 큰 성과를 두둔하고 격려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거대한 대의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재명 정부가 흔들림 없이 개혁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길에 '원 팀'으로 힘을 실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5선의 박지원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유 작가를 향해 "둥근 달을 보시라. 왜 손가락의 손톱 때만 보느냐"며 "너무하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유 작가께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에 대해 손톱 티끌 정도의 말꼬리를 잡고 비난하는 것은 과유불급을 뛰어넘는 심각한 왜곡"이라며 "노무현 정부 각료셨던 유 작가께서는 현재 검찰이 없어지고 수사권 기소권 독점을 해체한 지금을 비교해 보시라"고 말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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