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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탄은행, 국가유공자·보훈가족 65명 초청해 식사 대접

[촬영 양수연]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왔지. 보훈가족 잔칫날이에요."
23일 오전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이 마련한 추석맞이 '따뜻한 한 끼' 행사에 초청받은 월남전 참전용사 길모(80) 어르신이 활짝 웃어 보였다.
서울연탄은행은 이날 서울 용산구 동자동 사무소 2층 '아가페 밥상공동체'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65명을 초대해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평소 평일 점심마다 무료급식소가 운영되는 이곳에서 이날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린 것이다.
유공자 모자를 쓴 참전유공자와 상이군인, 미망인 어르신들이 강당에 모여 서로 반갑게 손을 맞잡으며 안부를 주고받았다.

[촬영 양수연]
이날 식사 메뉴는 잡곡밥과 황태국, 돼지갈비찜, 양파장아찌, 참치깻잎전, 배추김치였다.
상이 국가유공자인 이원상(79) 어르신은 "돼지갈비찜이 나와서 좋다"며 "추석 맞아 이런 행사를 해주니 기분이 좋지. 나이스 지"라며 껄껄 웃었다.
한국전쟁에 자원입대했던 참전용사인 신영식(92) 어르신은 "집사람이 몸이 불편해서 밥을 먹을 데가 없다 보니 자주 방문한다"며 "유공자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국가에서 베푸는 마음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좋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보훈부 강윤진 차관도 직접 참석해 앞치마를 두르고 배식봉사에 나섰다.
강 차관은 "오늘 이 '따뜻한 한 끼'는 밥을 먹는 의미라기보다는 사랑을 전하는 그런 자리인 것 같다"며 "보훈가족 여러분 올 한해 또 올 추석 명절 풍요롭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허기복 서울연탄은행 대표는 "이 따뜻한 동행이 서로의 마음을 계속 이어주는 훈훈한 보훈 문화로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촬영 양수연]
se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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