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추석에 1∼2㎏ 쪘다고 굶지 마세요…"체지방 아닐 수도"

입력 2026-09-23 11:21:22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탄수화물·나트륨 섭취로 수분 등 증가…평소 생활 돌아간 뒤 지켜봐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명절 음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명절에는 갈비, 잡채, 떡 등 열량이 높은 음식을 평소보다 자주 접하는 데다가, 연휴 동안 활동량이 줄고 야식을 먹는 등 생활 패턴이 달라지면서 체중이 늘어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휴를 앞두고 미리 몸을 가볍게 만들겠다며 절식하거나 연휴가 끝난 후에 며칠 굶겠다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체중 조절을 반복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마치고 체중이 1∼2kg가량 늘었다는 사람이 많지만, 이때 증가한 체중이 모두 체지방인 것은 아니다.


평소보다 많은 탄수화물과 나트륨을 섭취하면 체내 글리코겐과 수분이 증가하고, 섭취한 음식물의 무게까지 더해져 단기간에 체중계 숫자가 크게 오를 수 있다.


높아진 체중계 숫자만 보고 급하게 식사량을 줄이거나 굶기보다는 평소 식사와 활동 패턴으로 돌아간 뒤 며칠간 체중 변화를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연휴 전에 미리 체중을 줄이거나 끝난 뒤 '먹은 만큼 빼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식사량을 제한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연휴에는 음식을 지나치게 제한하기보다 먹는 양과 횟수를 조절하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다.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먹고 싶은 음식을 적당량 덜어 천천히 먹고, 채소와 단백질이 포함된 음식을 함께 먹는 게 좋다. 전이나 튀김류, 디저트 등은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한 번에 먹는 양을 줄이는 게 그나마 실천하기가 용이하다.


간식이나 음료를 습관적으로 먹는 건 자제해야 한다. 식사를 충분히 했는데도 대화 중 무심코 과자나 과일, 음료를 반복해서 먹으면 생각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할 수 있다.


식사 후에는 가족과 함께 가볍게 걸으면서 대화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권영근 고려대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교수는 "추석에는 평소보다 다양한 음식을 접해 식사량이 늘어날 수 있지만, 음식을 무조건 피하거나 많이 먹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연휴 전후에 굶는 방식의 체중 조절을 반복할 필요는 없다"며 "연휴가 끝난 뒤에는 평소의 식사와 활동 패턴으로 자연스럽게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만은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고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사질환"이라며 "개인의 상태에 맞춘 치료 방법을 활용하면서 감량한 체중을 장기간 유지하고, 대사 건강과 근육량까지 함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jandi@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