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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습침수 위험지역 6만3천ha…연내 첫 지정·관리제도 마련

입력 2026-09-20 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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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침수이력 분석…인명피해우려지역 34% 주변서 실제 침수




지하 주차장 내 침수 차

(거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소방본부 거제소방서 소속 119 대원이 19일 오후 거제 폭우 침수 지역인 경남 거제시 고현동 한 건물 지하 주차장 내부를 확인하고 있다. 2026.8.19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전국 14만3천879필지 6만3천642㏊(헥타르·1㏊는 1만㎡)가 상습적으로 침수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상습침수지역의 지정 기준을 구체화해 올해 안에 처음으로 상습침수지역 지정·관리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명지대 산학협력단은 행안부 의뢰로 수행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취약성 분석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최근 10년(2016∼2025년)간 시가지는 2회 이상, 비시가지는 3회 이상 침수된 적 있는 곳을 선별한 뒤 연속지적도와 토지피복도 등과 결합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마다 침수피해 지역을 기록하는 방법이 다르고 일부 자료에는 침수피해 발생 시간이나 강수량이 누락되기도 하는 등 상습침수지역 지정에 필요한 표준화된 자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인명피해우려지역과 실제 침수지역이 일치하는지도 분석했다.


전국 인명피해우려지역 5천30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천775곳(33.5%)에서 반경 300m 이내의 침수 흔적이 발견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75곳 가운데 286곳(76.3%)으로 인명피해우려지역과 실제 침수지역 간 중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 69.4%, 부산 49.2%, 충북 47.1%, 충남 44.7% 순이었으며, 중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인천(10.0%)과 대구(14.0%)였다.


침수피해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당 강수량, 강수 지속시간 외에도 반지하·지하 등 공간구조, 탈출 경로 제한, 도로 경사, 차수·배수시설 유무, 재난 문자 전달 여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참고해 지정 기준 검증과 구획화 방법 고도화 등 작업을 거쳐 올해 안에 상습침수지역 지정·관리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상습침수지역 개념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초자치단체에 상습침수지역 지정과 재해예방계획 수립 등을 권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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