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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에서 정착까지'…광주 고려인마을 공동체 학술적 조명

입력 2026-09-19 1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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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난민 귀환부터 고려방송·의료공동체까지 분석




광주 고려인마을 제1회 국내학술발표대회

[광주 고려인마을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지난 20여년간 일궈온 귀환과 정착, 미디어와 의료·돌봄 공동체의 역사를 학문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는 지난 17일 고려인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귀환과 정착, 그리고 공동체-광주 고려인마을의 형성과 실천'을 주제로 제1회 국내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박은식 광신대 총장의 축사로 시작된 학술대회는 2개 세션으로 나눠 고려인 동포의 귀환과 미디어, 의료봉사 등 공동체를 형성해 온 주요 활동을 살폈다.


제1부에서 고가영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겸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의 귀환'을 주제로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고려인들이 한국으로 피란해 새로운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을 조명했다.


최아영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경계를 넘는 소리: 광주 고려인마을 GBS고려방송(FM 93.5MHz)의 정체성과 네트워크'를 주제로 고려방송이 동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세계 고려인 디아스포라와 연결되며 정체성을 형성해 온 과정을 분석했다.


제2부에서는 고려인광주진료소의 설립과 의료봉사가 동포들의 건강권 보호와 안정적인 정착, 공동체 형성에 갖는 의미를 논의했다. 특히 언어 장벽과 경제적 어려움, 불안정한 체류 자격 등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동포들에게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진료와 상담, 약제 지원을 이어온 과정에 주목했다.


고가영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주민들이 만들어 온 공동체의 역사를 학문적으로 정리하고 공유하는 첫걸음"이라며 "고려인 디아스포라와 광주 고려인마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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