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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정윤주]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전국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연대가 17일 고(故) 서영철 대표 사망 한 달여 만에 화장을 마치고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노제를 열었다.
연대는 이날 오후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 모였다.
고 서 대표의 아들과 며느리는 분수대 앞에 마련된 작은 상 위에 각각 고인의 유골함과 영정사진을 놓았다.
상 위에는 과일과 술 등이 마련됐다.
연대 회원들은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왼쪽 가슴에 근조 리본을 맨 뒤 영정 앞에 절을 했다.

[촬영 정윤주]
이들은 노제 중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고 서 대표에게 조문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서 대표는 지난 7월 뙤약볕 아래에서 청와대를 세 번 방문해 대통령에게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호소했지만, 이후 기흉이 발생해 사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에게 세 차례 편지를 썼지만, 오늘 이 시간까지 대통령은 오지 않았다"며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고 모든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서 대표는 지난달 11일 서울대병원 응급센터에서 사망했다.
연대는 서 대표가 호흡기 중증 장애, 이형 협심증, 천식 등의 질환을 앓다가 땡볕 더위에도 청와대를 찾아 피해자의 권리를 호소하다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대는 서 대표가 "내가 죽으면 장례를 치르지 말고 광화문광장에서 투쟁해 달라"는 취지의 유언에 따라 약 한달 간 광화문광장에 분향소를 차리고 그를 추모했지만,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유족 뜻에 따라 이날 화장을 마쳤다.
연대는 노제 후에도 광화문광장 분향소를 유지한 채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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