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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개혁단, 피해자·실종가족 목소리부터 경청…11월까지 전국순회

입력 2026-09-17 14: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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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서 11개단체 참여한 첫 경청회…국민이 느끼는 불편·불안 확인




경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경찰이 전국을 돌며 피해자·실종가족 등 국민 목소리를 듣고 개혁과제를 마련한다.


'국민참여·현장동행 경찰개혁단'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국민 27명과 경찰 지휘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개혁 국민경청회'를 개최했다.


경청회에는 한국피해자지원협회와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전국미아실종찾기 시민의 모임, 실종아동찾기협회, 한국장애인총연맹, 전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 십대여성인권센터, 서울해바라기센터, 학교폭력 피해자가족협의회, 푸른나무재단, 여성변호사회 등 11개 단체에서 27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이 바라보는 경찰, 국민이 바라는 경찰'을 주제로 한 사전 인터뷰 영상을 시청한 뒤 별도로 정해진 주제 없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정책을 제언하면 경찰 지휘부가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여성·청소년 성착취 범죄와 학교폭력, 실종 사건, 장애인 관련 사건 등을 경찰이 처리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전달했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에서 "경찰개혁은 국민의 목소리에 답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며 "국민께서 어디에서 불편을 느끼셨는지, 무엇 때문에 불안하셨는지, 어떤 순간에 경찰을 신뢰하기 어려우셨는지를 먼저 듣는 것이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범죄와 위험 앞에서 더 큰 불안과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가장 무겁게 들어야 한다"며 "설명에 앞서 경청하고 어떠한 불편한 질문과 비판도 피하지 않으며 부족한 점은 솔직히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발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경청회는 경찰개혁단이 추진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개혁 100일'의 첫 국민 의견수렴 절차다.


지난 9일 출범한 경찰개혁단은 국민과 현장의 의견, 내·외부 개혁기구가 제안한 과제를 구체적인 제도와 정책으로 옮기는 실행 조직이다.


수사제도뿐 아니라 조직문화와 인력·업무체계, 관리·감독의 사각지대 등 경찰 업무 전반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찰청은 오는 11월까지 시도경찰청별 순회 국민경청회를 열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의견수렴 창구도 운영한다.


접수된 의견은 소관 부서 검토를 거쳐 개혁 과제로 발전시키고 실행할 수 있는 사안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중순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개혁 100일 보고회'를 열어 국민과 현장의 제안이 반영된 결과와 주요 개혁 과제의 이행 상황, 향후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행은 "경찰개혁의 답은 경찰 내부에만 있지 않고 국민의 삶 속에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가 경찰의 제도와 정책을 바꾸고 현장의 관행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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