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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찬 공기가 태풍 북상 저지…제주는 18일까지 최대 100㎜↑
추석 연휴 구름 많고 아침 14∼20도·낮 24∼30도 전망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1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부농수산물시장에서 시민들이 추석 선물용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2026.9.17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다음 주 초까지는 이동성고기압 영향 아래 대체로 청명한 전형적인 가을날이 이어지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 상층에서 빠르게 흐르는 제트기류가 북위 40도 남쪽까지 내려와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점유한 상황이다.
이에 이날 아침 괌 북동쪽 830㎞ 해상을 통과한 제25호 태풍 두쥐안도 우리나라로 향하기보다는 'C'자 경로를 그리며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제6호 태풍 장미가 일본 남쪽을 지나며 우리나라 남동부 해상을 중심으로 일부 영향을 준 것 외엔 재작년 9월부터 국내에 영향을 준 태풍이 없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이다.

기상청이 17일 오전 10시 발표한 제25호 태풍 두쥐안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상엔 북쪽에 고기압, 남쪽에 저기압이 있는 '북고남저' 기압계가 당분간 유지되겠고 이에 동풍이 불어 들면서 태백산맥 서쪽은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2∼3도 높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고 대기가 건조하겠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겁고 건조해지는 '푄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북반구에선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시계방향으로, 저기압에서는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기에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북고남저 기압계가 형성되면 동풍이 불어 든다.
하늘이 맑고 대기가 건조하면 낮과 밤 기온 차가 커진다.
밤에는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져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낮에는 일사량이 늘어나며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1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겠다. 토요일인 19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4∼22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23∼30도겠으며 일요일인 20일은 15∼20도와 24∼30도겠다.
제주는 동풍에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18일까지 북부와 서부를 제외한 지역에 20∼60㎜(많은 곳 100㎜ 이상), 북부와 서부에 5∼40㎜의 제법 많은 비가 내리겠다.
18일에는 늦은 새벽부터 전남남해안에, 오전과 낮 사이 전남 나머지 지역과 전북남동부에, 오전부터 저녁까지 경북남부동해안과 경남에, 강원동해안·산지에 늦은 오후부터 비가 오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부와 부산·울산·경남남해안 5∼20㎜, 강원산지 5∼10㎜, 전북남동부·광주·전남북부·경남내륙·경북남부동해안 5㎜ 안팎, 강원동해안 5㎜ 미만이다.
다음 주 추석 연휴 때 현재로선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부분 지역은 구름이 많고 제주는 26∼27일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름 많음'은 하늘 60∼80%를 구름이 덮었을 때, 흐림은 하늘에 구름이 9∼10할을 차지할 경우를 말한다.
연휴 기간 기온은 아침 14∼20도, 낮 24∼30도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추석 연휴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 예보에 변동성이 큰 상황으로, 기상청은 22일 추석 연휴 날씨 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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