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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선착장 확대·배차간격 15분 수준으로 축소"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서울숲 선착장 한강버스 운항을 시작한 8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오가고 있다. 2026.6.8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운항 1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 요금이 현행 3천원에서 내년부터는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5천원∼1만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17일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오는 18일 한강버스 운항 1주년을 앞두고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한강버스 미래비전 포럼'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주말 한강버스 수요가 (평일보다) 더 많기 때문에 수익자 부담을 균등하게 배분한다는 취지로 요금 인상을 추진 중"이라며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4월께 결정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를 서울의 새로운 자산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축사에서 "한강버스 선착장을 확대하고 배차 간격을 줄여 다양한 노선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할 것"이라며 "안전과 정시성을 더욱 높이는 데 이어 선착장을 확대하고 접근성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과 운항 횟수를 늘려 배차 간격을 15분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며 "급행 노선과 횡단 노선 등 다양한 노선 체계와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1년은 한강버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한강의 물길을 따라 기회가 흐르고 새로운 산업과 삶의 질이 이어지는 '한강 경제 활력 벨트'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강버스 누적 이용객은 6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뒤 누적 탑승객은 지난 14일 기준 60만3천29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전·운항체계를 재정비하고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지난 3월 1일부터만 49만8천795명이 이용했다.
이용객 평가도 긍정적이다.
서울시가 한강버스 이용자 3천5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3%인 3천472명이 한강버스 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이용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3천325명으로 93.2%였고 주변 사람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3천406명으로 95.4%를 차지했다.
한강버스 운항 이후 선착장 주변 생활인구와 상권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한강버스 운항 전인 작년 5월과 운항 후인 올해 5월을 비교한 결과, 여의도 선착장 반경 500m의 월평균 생활인구는 20.9%, 주변 음식점 관련 카드 매출은 15.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첫 1년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짚었다.
운항 초기 한강버스는 잔고장에 따른 무승객 시범운항과 잠실 저수심 구간 얹힘 사고 등을 겪었다.
다만 서울시는 "이를 계기로 선박뿐 아니라 선착장과 항로까지 전반적인 안전 체계를 다시 점검했다"며 "한강버스가 단순한 관광·체험수단을 넘어 서울의 수상대중교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기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한강버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기능에 한강 경관을 조망하는 경험과 쾌적성, 관광·수변공간을 연결하는 기능을 더해 '이동'과 '도시 경험'이 결합한 서울형 수상교통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한강버스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포럼 외에도 여의도 선착장 루프탑 라이브 공연과 한강버스 AI 숏폼영상·사진 공모전, 시민 대상 영상 콘텐츠 챌린지 등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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