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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앞 분수대 자리 7천명 수용 광장으로…연말 임시개방

입력 2026-09-16 11: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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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휴식 공간 3배로 확대…기존 분수는 북서울꿈의숲 이전




한국은행 앞 분수대 이전 후 광장 조감도(책읽는 서울광장 연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도심 한국은행 앞 분수대 자리가 약 7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광장으로 바뀐다.


1978년 설치된 기존 분수대는 철거하지 않고 북서울꿈의숲으로 이전·복원한다.


서울시는 한국은행 앞 분수대를 이전하고 기존 부지를 보행·관람·휴식은 물론 공연과 축제도 가능한 시민광장으로 재편한다고 16일 밝혔다.


명동·남대문시장·남산을 잇는 관광 축 한가운데에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연말연시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릴 때 혼잡과 안전 문제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현재 이 일대는 분수대와 단차 등이 공간을 나누고 있어 보행·관람 공간이 좁고 동선도 여러 갈래로 분절돼 있다.


시는 분수대와 단차, 장애물을 없애 하나로 연결된 무장애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용 규모는 현재 약 2천300명에서 7천명으로 3배가량 늘어난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 이전 후 광장 조감도(버스킹·K팝 콘서트 연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소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걷고 쉬는 공간으로 쓰고, 행사 때는 다양한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야외도서관, 버스킹, K팝 공연, 바닥분수, 여름 물놀이, 크리스마스 축제 등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대형 광장 설치를 통해 인근 명동스퀘어의 대형 미디어 콘텐츠와 연계해 명동을 단순히 '보는 곳'에서 공연과 휴식까지 즐기며 '머무는 곳'으로 바꾸고, 남대문시장과 남산까지 관광 동선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북서울꿈의숲 동문광장으로 옮긴다.


높이 12m, 지름 30m 규모의 분수대를 해체한 뒤 낡은 콘크리트와 표면 등을 보수·복원해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달 중순 시작한다.


분수대를 해체해 임시 보관하고 기존 부지는 우선 평탄화해 연말까지 임시광장으로 조성한다. 이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광장 본공사와 북서울꿈의숲 분수대 이전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은 서울시와 중구, 신세계의 사회공헌 협약으로 추진된다.


신세계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고 서울시는 분수대 이전 부지를 제공하며, 중구는 조성 이후 광장을 운영·관리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연말연시 인파가 집중되는 만큼 공간을 넓혀 혼잡을 줄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걷고 쉬며 문화를 즐기는 광장으로 만들겠다"며 "분수대 역시 철거가 아닌 복원·이전 방식으로 그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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