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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갈등 가능성 여전…충분한 협상 전 전면파업 예고 말아야"
"노동자 권리 보장하되 시민 납득·서울시 재정 감당할 체계 마련"

(서울=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버스노조 파업예고에 따른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5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하고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한 데 대해 "큰 혼란 없이 시민 여러분 출근길과 일상을 평소대로 지켜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쉽지 않은 쟁점을 두고 오랜 시간 논의를 이어간 끝에 접점을 마련한 노사 양측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시민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무겁게 인식하고 파업이 아닌 합의를 선택한 데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 회의에서 12시간 가까운 협상 끝에 임금 3.2% 인상을 골자로 한 지노위 조정안에 합의했다.
노조는 조정 결렬 시 이날 새벽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는 파업을 예고했으나 협상 타결로 파업 계획을 접었다.
다만,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 관련 논의는 합의에서 제외됐다.
오 시장은 이를 들어 이날 협상 타결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통상임금 산정 시간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이기에 갈등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번처럼 충분한 협상이 진행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시한을 정하고 전면 파업부터 예고하는 행태를 결코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충분히 대화하고 치열하게 협상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민의 출퇴근과 생업이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차제에 서울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는 충실히 보장하되 시민이 납득할 수 있고 서울시 재정도 감당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요구가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노사와 서울시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에서 무엇보다 앞서야 할 가치는 시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발이 멈추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대비하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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