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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환자, 기분안정제 20% 넘게 줄이면 재입원 위험 증가"

입력 2026-09-08 11: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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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환자 2만명 분석…"약물 감량 기준 제시"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조울증 환자가 급성기에 투여받던 기분안정제 용량을 20% 넘게 줄이면 재입원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울증 환자의 기분안정제·항전신병약물 투여량 축소와 재입원 위험 관계 연구 결과 [세브란스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8일 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강성혁 강사와 예방의학교실 정선재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울증 환자 약 2만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분안정제 투여군 1만7천686명과 항정신병약물 투여군 1만8천21명(일부 환자 중복)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급성기 투여량보다 기분안정제를 20% 넘게, 향정신성 병약물을 50% 넘게 줄이면 재입원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조울증은 치료를 시작한 지 3년이 넘어도 기분안정제와 항정신병약물 등의 용량을 낮추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신중한 약물 조절이 필요하지만, 기존에는 약물 감량의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기분안정제는 들뜨거나 가라앉는 기분의 큰 변화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항정신병약물은 기분과 행동의 심한 변화를 조절하는 약이다.




조울증(PG)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제기된 임상적 의문에 대해 예방의학과 정신역학이라는 연구 방법론을 적용한 융합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선재 교수는 "융합 연구를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에게 활용할 수 있는 지침을 확인했다"며 "환자별로 급성기 투여량을 기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용량을 평가해 개인화된 치료 전략 제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IF 10.4) 최근 호에 실렸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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