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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작년 순손실 3.5조…전년보다 31% 늘어

입력 2026-09-02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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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도시철도 낮은 요금현실화율 영향…자산은 255.8조원


부채 7.5% 늘어난 75조원…102곳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행정안전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전국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순손실이 3조5천억원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안정을 위한 상하수도·도시철도 요금 동결 등으로 요금현실화율이 낮은 수준에 머문 데다 공영개발과 도시개발공사의 경영 성과도 악화한 영향이다.


지방공기업의 자산은 5년 연속 증가해 256조원에 육박했고, 부채는 75조원으로 전년보다 7.5%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런 내용의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결산결과를 발표했다.


지방공기업은 상하수도 등 지자체 직영기업 254곳과 지방공사 78개, 공단 89개 등 421개다.


전국 지방공기업은 지난해 3조5천21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 2조6천813억원 대비 8천403억원(31.3%)이 늘어난 규모다.


물가 안정을 위한 상하수도와 도시철도공사의 요금 동결 등으로 단위원가 대비 단위요금의 비율을 의미하는 요금현실화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당기순손실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상수도는 74.7%, 하수도는 48.1%의 요금현실화율을 보이며 각각 4천907억원과 1조8천487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도시철도도 평균 요금현실화율은 52.4%에 머물며 1조4천875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또 용지 판매 수익 변동 등으로 인해 공영개발과 도시개발공사의 경영 성과가 일부 악화됐다. 공영개발은 전년 대비 적자 폭이 2천72억원 늘어나 2천8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도시개발공사는 4천67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나 전년도 순이익 8천91억원보다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75조원으로, 전년도 69조8천억원 대비 5조2천억원(7.5%) 늘어났다. 이는 신도시 건설에 따른 수도권 지역 개발공사의 차입금과 장기임대 보증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41.4%로, 최근 8년간 40% 내외에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자본은 전년도 177조3천억원보다 3조5천억원(2.0%) 증가했다. 행안부는 자본 증가 등에 따라 전반적인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부채와 자본을 더한 자산규모는 255조8천억원으로 파악됐다. 2021년 223조3천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250조원을 넘어섰다.


지방공기업 인력규모도 자산과 함께 매년 늘어 2025년 기준 10만6천699명이 종사했다.




28개 부채감축대상기관(지방공기업) 지정내역

[행정안전부 제공]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최근 3년 치 결산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재무지표를 평가해 모두 102개 기관(공사 22개·출자 30개·출연 50개)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작년보다 3개 감소한 규모다.


부채중점관리기관에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교통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재정 비상'을 선언한 경기도의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19개 기관도 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들 102개 기관 중 재무위험이 큰 지방공사 2개와 출자·출연 26개 등 28개 기관은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별도 지정했다. 서울의료원과 부산의료원, 제주의료원, 광주광역시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이 감축대상기관에 포함됐다.


송경주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은 주택 공급, 지역개발, 교통·상하수도 등 지역 사회에서 생활 기반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이라며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 속에서도 내실 있는 경영 관리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제고하고, 주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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