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1개월 공석 경찰청장, 세번째 대행체제…제주청장은 문책성 이동

입력 2026-09-01 23:36:06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1년3개월 최장 직무대행 유재성, 경찰 각종 비위 논란 속 퇴임


제주청장, 치안정감 승진 미임용…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태 반영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찰 지휘부 회의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경찰 지휘부가 입장하고 있다. 2026.8.26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이 1일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되면서 계엄 이후 세 번째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경찰청장 자리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1년 9개월째 공석 상태다.


계엄에 연루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긴급체포된 이후 이호영·유재성 경찰청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로 직무대행 체제가 한 차례 더 연장된 셈이다.


당초 경찰청장 내정설까지 돌았던 유재성 차장은 경찰 역사상 최장 기간인 1년 3개월간 청장 직무대행을 맡다 오는 2일 이임식을 한다.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장윤기 사태' 부실수사 논란,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태, 각종 경찰 비위 등이 터져 나오며 제기된 책임론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역시 경찰청장 후보군이던 박정보 서울경찰청장도 경찰 조직을 떠나게 됐다.


이로써 새롭게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김종철 대행, 고범석 서울경찰청장, 유승렬 인천경찰청장 등을 중심으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 새롭게 짜였다.


지난달 치안정감에 승진 내정됐던 고평기 제주청장은 치안감 계급인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이동했다. 인사상 승진 미임용 상태로 볼 수 있다.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태에 따른 문책성 성격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경찰청 생안국에서 실종 문제 후속 대책 등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안팎에서는 치안감에서 청와대 국민안전비서관으로 이동한 이종원 전 충북청장이 향후 경찰로 복귀해 차기 청장 후보군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와 함께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가운데 14만 경찰 조직의 수장을 계속해서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현원이 14만명이 넘는 데 수사권까지 모두 쥐는 '공룡경찰' 우려와 함께 견제와 통제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조정할 경찰 조직의 수장 필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면 차기 경찰청장 인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과거에도 치안정감을 치안총감으로 초고속 승진시킨 사례가 있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시도경찰청장 18명 가운데 14명(78%)을 교체했다.


경찰 업무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에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를 전면 적용했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장윤기 사태'로 책임론에 직면했던 김영근 광주청장은 치안감이 맡는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신임 광주청장에는 양영우 서울청 101경비단장이, 제주청장에는 김병찬 경무인사기획관이 임명됐다.


dhlee@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