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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 고교생 급증…6년 새 3배

입력 2026-08-31 11: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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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교육기본통계…초등생 10% 증가하는 동안 고교생 202% 늘어




전국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전국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에서 참가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8.8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이주배경학생이 올해 역대 최다인 21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2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초·중·고교와 각종학교에 다니는 이주배경학생은 21만838명으로 2020년 14만7천378명보다 6만3천460명(43.1%) 늘었다.


학교급별 이주배경학생의 증가 폭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초등학생은 10만7천694명에서 11만8천655명으로 10.2% 늘어난 데 그쳤지만, 중학생은 2만6천773명에서 5만3천501명으로 99.8% 증가했다. 고등학생은 1만2천478명에서 3만7천660명으로 201.8% 늘어 3배가 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이주배경 고등학생은 4천38명(12.0%) 늘어 초등학생(1.8%)과 중학생(4.6%)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고등학생은 127만9천392명으로 전년보다 2만74명(1.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주배경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73.1%에서 올해 56.3%로 16.8%포인트 낮아진 반면 고등학생 비중은 8.5%에서 17.9%로 2배 이상 높아졌다.


특히 외국인가정 학생에서 고교 진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가정 고등학생은 2020년 2천14명에서 올해 8천250명으로 4.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가정 전체 학생은 2만4천453명에서 5만8천562명으로 2.4배 늘었다.


고등학생 비중이 커진 것은 기존 초·중학교에 다니던 이주배경학생이 상급학교로 진학한 데 더해 학령기 후기에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가정 학생 등 다양한 유형의 학생이 증가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이주배경학생 지원이 초등학교 입학 초기의 한국어 교육과 학교 적응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중·고교 단계의 학업, 특히 다양한 진로·진학 지원까지 정책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나온다.


양계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교육정책포럼에서 "이주배경학생의 학령기 상향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초등학생 중심의 과제에 편중되어 있어 중·고등학생 대상 정책 개발이 미비하다"며 학령기 전반을 아우르는 생애 주기적 관점의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6 교육기본통계'

[교육부 홈페이지 발췌]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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