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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94개 공종·기계설비 76개 공사비 산정기준 해설서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중소 건설업체가 적정 공사비를 산정할 수 있도록 '공사 절차서'와 '공사비 산정기준(품셈) 해설서'를 개발해 9월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사 절차서는 전기설비 공사 94개 공종을 대상으로 작업 준비부터 시공, 검사, 마감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했다.
현장에서 작업 순서를 제대로 알지 못해 재시공하거나 설계 변경 과정에서 실제 투입된 공사비가 누락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다.
각 공종의 작업 과정을 흐름도와 사진·그림으로 보여주고, 단계별로 받아야 할 공사비도 함께 표시했다.
위험 구간 작업 때 적용되는 할증과 필요한 장비·비용도 명시해 안전 관련 비용이 빠지지 않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건설 현장 50곳을 조사하고 현장소장 등 숙련 기술자 250여명의 의견을 들었다.
교수와 기술사, 연구기관 관계자 등 전문가 70여명도 검증에 참여했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께 제작한 '품셈 해설서'는 건축물 내부 기계설비공사 76개 공종의 공사비 산정 방법을 알기 쉽게 풀어놓은 자료다.
품셈은 건설자재 등을 설치할 때 필요한 인력과 작업량을 수치화한 정부의 공사비 산정기준이다.
같은 기준이라도 발주자와 설계자, 시공자가 다르게 해석해 공사비 분쟁이 생기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적용 사례와 주의사항을 상세히 담았다.
해설서에는 약 500개의 공정·설치 형상과 100여개의 시공 사진도 수록했다.
두 자료는 9월 중 서울시와 관련 건설협회 누리집에 전자파일로 공개되고 인쇄본도 배포된다.
시는 하반기 중소 건설업체 대상 교육과 현장 컨설팅에도 새 지침서를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7월까지 진행한 집합교육에는 200여개 업체의 실무자 282명이 참여했다.
구성옥 서울시 계약심사과장은 "공종별 작업 과정과 단가 적용 방법을 함께 정리한 형태의 지침서를 지방자치단체가 개발·보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중소 건설업체가 실제 일한 만큼 공사비를 제대로 반영하고 안전·품질 비용까지 합리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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